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제자들이 떡 가져오기를 잊었으매 배에 떡 한 개밖에 그들에게 없더라 예수께서 경고하여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제자들이 서로 수군거리기를 이는 우리에게 떡이 없음이로다 하거늘 예수께서 아시고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 떡이 없음으로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알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둔하냐 너희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또 기억하지 못하느냐 내가 떡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줄 때에 조각 몇 바구니를 거두었더냐 이르되 열둘이니이다 또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줄 때에 조각 몇 광주리를 거두었더냐 이르되 일곱이니이다 이르시되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하시니라 벳새다에 이르매 사람들이 맹인 한 사람을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손 대시기를 구하거늘 예수께서 맹인의 손을 붙잡으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사 눈에 침을 뱉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시니 쳐다보며 이르되 사람들이 보이나이다 나무 같은 것들이 걸어 가는 것을 보나이다 하거늘 이에 그 눈에 다시 안수하시매 그가 주목하여 보더니 나아서 모든 것을 밝히 보는지라 예수께서 그 사람을 집으로 보내시며 이르시되 마을에는 들어가지 말라 하시니라"(마가복음 8:14-26).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를 건너가시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십니다(15절).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누룩’을 언급하시는 말씀을 들으며 자신들이 떡을 한 개 밖에 가져오지 못한 것을 책망하시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14, 16절). 예수님이 누룩을 조심하라고 하신 것이 자신들의 권력과 자리에만 관심이 있을 뿐 참 떡이신 예수님에 대하여 믿으려 하지 않는 바리새인들과 헤롯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말씀인 줄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많은 기적을 보았으면서도 하늘에서 오는 표적을 구하며 어떤 진리도 믿으려 하지 않았고, 헤롯은 권력을 위해 경건을 가장하고 진리를 억압하였던 사람입니다. 먹고사는 육체의 문제는 끊임없이 제자들의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올바른 진리를 깨닫는 데에 방해요소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영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육체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오병이어와 칠병이어의 기적을 통해서 이미 그러한 모든 것들이 증명되었으며, 예수님께서 그 사실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을 책망하신 것입니다(19-20절).
하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여전히 자신들에게 없는 떡 때문에 고민하면서 바리새인들과 헤롯의 불신앙적인 태도를 따랐습니다(16절). 오늘 우리 또한, 세상의 불신앙적 방법과 태도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합니다.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라는 예수님의 책망이 오늘 나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갈릴리 바다를 건너신 예수님께서는 벳새다에 이르셔서 맹인 한 사람을 치료하심으로, 영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육체의 문제에 대한 주권도 예수님께 있음을 보여주십니다(22-26절). 특별히 예수님께서는 다른 병자들을 치유하시던 때와 달리 먼저 침을 뱉으시며 안수하신 후에 “무엇이 보이느냐?”물으시고, 다시 안수하시는 방법을 사용하십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단번에 병자를 치료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치료하는 것은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장차 예수님을 보는 눈이 점차 밝아지게 될 것을 깨닫게 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말씀을 듣고 이적을 보면서도 깨닫지 못하던 제자들이었지만, 가이사랴 빌립보로 가는 길에 예수님께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는 예수님의 물음에 제자 중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이시니이다”라고 비로소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게 됩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또 예수님의 사역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제대로 깨닫지 못했던 제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세주이시며 긍휼과 사랑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분이심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지금은 모든 것을 깨달아 알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비로소 우리의 영안을 열어주실 때에,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뜻과 그 인도하심 속에 나타난 긍휼과 사랑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러한 귀한 깨달음을 얻는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합시다.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성경을 보고, 우리가 말씀을 들어도 온전히 깨닫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때에 영안을 열어주시고, 깨닫게 하셔서 제자들과 같이 복음을 위해 귀하게 사용하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고, 그 말씀의 깊은 뜻을 알 수 있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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