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을 통해 쌓인 언어
언제부턴가 묵상을 통해 내 안에 차곡차곡 쌓인 언어가 일상을 수놓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레 툭툭 튀어나온 언어가 삶의 현실에 눌린 나를 자유롭게 했고, 아이들에게서 나오는 말 한마디에서도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했습니다. 특히 사랑하는 아내와의 대화 가르치는 아이들과의 이야기가 세상과 소통하는 언어가 되었습니다. 누구도 예외가 없는 고통이 묵상을 깊어지게 했고, 묵상을 통해 공통의 문제를 사색하고 함께 나누고 공감하는 치유의 언어가 흘러나왔습니다.
또한 묵상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이 원하시는 세상을 향한 구원을 사모하게 했습니다. 나의 구원만이 아닌 우리의 구원이자, 인간의 구원만이 아닌 온 세상의 회복을 바라는 열망을 품게 했습니다. 그만큼 나의 하나님이 온 세상 만물의 하나님이라는 고백이 절실하게 다가왔습니다. 자전거 여행이 동행하는 이들과의 사귐을 선물로 주었다면, 묵상은 '영원'과의 사귐을 누리게 해주었습니다. 겨우 오십 평생을 살아온 내 삶의 모든 평범한 일상이 영원으로 이어져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일상을 통해 영원을 바라보는 눈이 열린 것입니다. 영원과 단절된 일상은 지루한 날들로 쉽게 전략하지만, 묵상을 통해 발견하는 일상 속의 영원은 놀람과 경탄의 연속이었습니다. 아이들과 나누는 일상적인 대화와, 그들과 보내는 사소한 시간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누렸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평범한 사람들에게서 하나님의 성품을 보았습니다. 아내와의 오랜 이별 생활을 통해 결핍에서 오는 하루하루의 불안을, 영원하신 하나님이 평안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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