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의 신비한 힘
작은 사건도 인간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사람의 영향력이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누군가를 만난 후 조금의 영향도 받지 않기란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사람들과 대화를 주고받을 때 사실 주고받는 것은 대화가 아닌 서로의 영혼입니다. 그리고 상호 간의 교제가 깊어지고 잦아지면 영혼의 교환 또한 매우 깊어져, 어느새 한 사람의 본성 가운데서 상대방의 영혼의 조각을 발견하게 되고, 그 사람 또한 상대방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더욱 발견하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는 자신이 늘상 바라보는 존재를 닮아가게 됩니다. 자연법칙도 이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데 그것은 동물의 신체기관도 서식지 환경의 영향을 받아 변화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두 영혼이 서로 닮아가는 아름다운 신비를 종종 목격하곤 합니다.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인생이라는 순례길을 함께 걸어온 노부부를 바라보십시오. 상대방을 진심으로 기뻐하고 신뢰하는 두 사람의 표정과 분위기가 너무나 닮아 있는 것을 보게 되지 않습니까? 이들은 서로 다른 두 영혼이 아니라, 둘이 하나가 된 영혼입니다. 당신이 두 사람 중 누구에게 말을 걸든 상관이 없습니다. 두 경우 모두 당신은 동일한 말을 붙였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두 사람 중 누가 대답을 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반세기 동안 서로를 반영해 오는 가운데 그들은 동일한 형상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늘상 반영하는 이를 닮게 되는 것이 바로 '영향력의 법칙'입니다. 우리는 모든 문학, 역사, 위인전기 가운데서 이 법칙이 적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다른 사람의 조각들이 모여 이루어진 모자이크와 같습니다. 요나단 안에는 다윗의 향취가 느껴졌고, 다윗에게서도 요나단의 특성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한 사람의 영혼이 다른 곳에서 또다시 살아가는 것입니다.
조지 엘리엇이 세상에 던진 메시지는 사람들은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었습니다. 인류의 요람이라고 할 수 있는 가족도 이 영향력의 법칙이 작용하지 않는다면 참된 의미를 잃어버릴 것입니다. 이 절대적인 원리가 역사하지 않는다면 사회는 그저 사람들을 모아 놓은 것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인류라는 광대한 피라미드는 영향력의 법칙 위에 세워져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 법칙을 가장 높은 차원에서 적용하고자 했습니다. 너무나 엄청난 시도였지만, 그는 전혀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바울 자신이 그 법칙으로 인해 변화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을 변화시킨 힘이 무엇이었는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 힘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그분을 대면한 후로 바울의 삶은 그리스도의 삶에 완전히 사로잡혔습니다. 그리고 당연한 결과로서 그의 말이, 행동이, 직업생활이, 신념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외부의 힘"이 맡은 바 중대한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던 것입니다. 바울은 그가 항상 사랑했던 그분과 같은 모습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그는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이보다 단순하면서도 더 고차원적이고, 이보다 자연스러우면서도 더 초자연적인 일이 있을까요? 이 일은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일들을 일으키는 원리와 같은 원리에 의해 일어난 것입니다. 우리는 주변 사람들이 미친 영향력이 만들어 낸 결과물입니다. 그렇기에 최고의 사람들 가운데 사는 이들은 최고의 형상으로 변화하게 되어있습니다. 함께 있으면 나의 가장 좋은 모습이 나타나게 만드는 이들이 있는데, 이들과 함께하는 동안은 이기적인 생각이 들지 않고, 못된 말도 입 밖에 내지 않게 됩니다.
단지 그들 곁에 있기만 해도 우리 영혼은 고양되고, 정화되고, 거룩해집니다. 그들과 교제할 때면 우리 안에 가장 선하고 아름다운 모습들이 절로 우러나옵니다. 그리고 우리 영혼 안에서 자신도 몰랐던 아름다운 음악이 연주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만약 이런 영향력이 한 달 내내, 일 년 내내, 아니 일평생 지속된다면 우리 삶은 어떻게 변하겠습니까?
이처럼 우리와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길을 걸으며 우리 옆에서 일하는 평범한 사람들 가운데도 영혼을 성결케 하는 이들이 존재합니다. 흙으로 만들어진 인간 안에 천국이 임하고, 하루살이와 같은 인생을 통해 영혼을 거듭나게 하는 힘이 흘러가는 것입니다. 높고 고귀한 사람의 아름다운 성품이 우리의 본성을 거룩케 하고 정화시켜 준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영향력은 어떠할지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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