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의 두 번째 원리
성화의 두 번째 원리는 흡수의 법칙으로 가장 인상적인 진리입니다. 즉 사람의 눈앞을 스쳐가는 것들은 거울에 반영되기만 하는 차원을 훨씬 넘어, 그의 가장 깊은 존재 안에 영원히 보관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영혼이 어떻게 이런 것들을 품고 있는지는 참으로 불가사의입니다. 누구도 이와 같은 기적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알지 못합니다. 어떤 자연현상으로도, 어떤 화학 공식으로도, 어떤 주술적 원리로도 이 신비한 작용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한 사람의 과거는 그의 영혼에서 비추이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안에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영혼 안에 과거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것을 다시 비출 수 있겠습니까? 오늘날까지 그가 세상에서 보고, 알았던, 느끼고, 믿었던 모든 것들이 그의 안에 있고, 그의 일부분이 되었고, 그 사람 자신이 되었습니다. 그가 그들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되어 온 것입니다.
설사 그가 싫어하거나 부인한다 해도 그것을 없앨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그에게 달라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의 존재 안에 주입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변화시킬 수도, 닦아 버릴 수도 없습니다. 그의 기억 속이 아닌 그 사람 안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의 영혼은 그들로 채워지고 빚어진 결과물입니다. 그 모든 책들, 모든 사건들, 모든 영향력들이 그를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어 온 것입니다.
이들의 손안에 생명과 죽음, 아름다움과 추함이 달려 있습니다. 즉 이들 중 한 가지 형상이 영혼에 빈번하게 노출된다면, 세상의 어떤 힘도 이 두 가지 결과를 막을 수 없습니다. 그 형상은 영혼 안에 흡수된 채 그의 성품을 통해 영원히 비추이게 됩니다.
바울은 이 충격적이면서도 명백한 심리적 사실의 기반 위에 성화의 법칙을 세웠습니다. 그는 성품이란 서서히 조금씩 완성되어 가는 것이며, 어떤 형상이 그 사람을 스쳐가느냐에 따라 그는 매 순간 더 훌륭한 혹은 더 나쁜 존재로 변화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이 원리를 신앙의 핵심 문제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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