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서, 힘써 사랑하기
나태의 본질은 결국 사랑의 명령을 거부하는 것임을 감안할 때, 나태를 극복하는 가장 핵심적인 방법은 사랑하는 마음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창조자이며 구속자이신 하나님과 그분이 내게 보내 주신 사람들, 그리고 내가 발을 딛고 살아가는 터전이요 일터인 이 세상을 더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는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라는 구체적인 명령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배고픈 이웃, 마음이 상한 이웃, 사랑이 필요한 친구들이 나의 사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돌보아야 하는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자식과 친구, 제자, 동료 등 세상 속에서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맡은 책임을 소홀히 하면서 지내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맡은 사랑의 임무는 돈과 시간과 여유가 있을 때만 수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오늘 따뜻하게 손 한번 잡아 주고, 인사하고, 전화하고, 삶이 힘든 친구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사회의 불의에 대해 정의로운 말 한마디 던지는 것이 바로 부지런함이고 사랑입니다. 우리는 바로 '지금, 여기서부터' 이 일들을 시작해야 합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데살로니가전서 5:16-18)는 말씀 안에 있는 '항상', '쉬지 말고', '범사'와 같은 단어들을 특별히 기억하면서, 일상에서 선을 행하고 또 다른 이의 선행을 격려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맙시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지난해보다 올해, 어제보다 오늘, 바로 지금 여기서 더 사랑하며 선을 행하며 살아갑시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라디아서 6:9).
성찰과 나눔
①최근 자녀나 배우자 또는 부모님과 마주 앉아 대화한 적이 있습니까? 아니면 컴퓨터나 텔레비전 앞에 더 자주 앉아 있었습니까?
②나태와 우울은 어떤 면에서 비슷하고, 또 어떤 면에서 다릅니까?
③교회와 신학자들은 나태를 왜 심각한 문제로 생각했습니까?
④성경에서 나태를 다루고 있는 본문을 찾아보고, 그것이 왜 나태와 관련 있는지 토의해 보십시오.
⑤당신은 요즘 의욕을 갖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까? 아니면 그날그날 주어지는 일을 하고 있습니까? 이 책을 읽고 새롭게 깨닫게 된 것이나 결심한 것이 있다면 나누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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