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우리는 서재에서 나와 식욕과 욕구의 방인 주방으로 갔습니다. 이곳은 나에게 매우 중요하고 큰 방입니다. 나는 꽤 많은 시간을 주방에서 보냈고, 나의 욕구를 채우는 데 꽤 많은 노력을 들였습니다. 나는 그분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여기는 제가 좋아하는 방입니다. 여기서 제가 대접하는 음식을 주님이 기뻐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분은 식탁에 앉아 "오늘 저녁 메뉴가 뭐지?"라고 물으셨습니다.
"예, 제가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독서, 학위, 증권, 등의 주식이고, 반찬으로는 명성과 행운에 관한 신문 기사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 즉 세상의 음식을 나는 좋아했던 것입니다. 어떤 특별한 음식에 근본적인 잘못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들이 진정으로 영혼을 먹이고 영적 굶주림을 해결해 주는 참된 음식이 될 수는 없었습니다.
새 친구 되신 주님 앞에 그 음식들을 차려 놓았지만, 그분은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이 잡수시지 않는 것을 보고 나는 다소 불안한 마음으로 여쭈었습니다. "주님, 차려 놓은 음식이 마음에 안 드십니까? 무엇이 잘못되었지요?" 그분이 대답하셨습니다. "나에게는 네가 모르는 양식이 있다.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행하는 것이다." 그분은 나를 쳐다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네가 진정으로 너를 만족시켜 줄 음식을 원한다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행하여라. 그분이 기뻐하시는 것을 네가 좋아하는 것보다 앞세우거라. 너의 야망이나 욕망 그리고 너 자신의 만족을 구하는 것을 중지하거라. 그분을 기쁘게 하도록 힘쓸 때, 바로 그 양식이 너를 만족시킬 것이다. 우선 약간이라도 맛보지그래?" 그리고 그분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맛이 어떤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얼마나 맛있었는지! 이런 음식은 온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 음식만이 참 만족을 줍니다.
다른 어떤 음식도 결국에는 여전히 허기가 남을 뿐입니다. 당신의 욕구를 채워 줄 주방에는 어떤 메뉴가 있습니까? 당신의 친구 되신 하나님에게 어떤 음식을 대접하고 있으며, 또 당신은 어떤 음식을 먹고 있습니까? "세상에 있는 모든 것, 곧 육신의 욕망과 눈의 욕망과 살림살이의 자랑거리"(요한일서 2:16)와 같은 자기중심적인 욕구들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뜻을 당신의 영혼을 만족시키는 양식과 음료로 삼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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