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영접하는 인간의 마음을 거처로 삼으십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요한복음 14:2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이 말씀을 이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어떻게 예수님이 그들을 떠나는 동시에 그들 가운데 거하시는 것이 가능하겠습니까? 우리 주님이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한복음 14:2-3)라고 말씀하실 때 사용했던 단어와 유사한 말을 여기서도 사용하신 것은 매우 재미있는 일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제자들을 위해 처소를 예비하러 하늘로 가고 언젠가 그곳에서 그들을 영접하리라고 하셨던 것처럼, 지금 제자들을 그들의 마음속에 예수님을 위한 처소를 준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약속하십니다. 주님이 지금 그들에게 오셔서 그들과 함께 거하신다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이것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하단 말입니까? 그 후 오순절이 되었습니다. 살아계신 그리스도의 성령이 교회에 오시자 그들은 예수님이 미리 하신 말씀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에 있는 헤롯의 성전에 거하지 않으셨으며, 손으로 지은 어떤 성전에도 거하지 않으셨습니다! 이제는 성령의 부르심이라는 기적을 통해 인간의 마음에 거하시게 되었습니다. 믿는 자의 몸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이 되었고, 인간의 마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거처가 되었습니다. 오순절 사건이 자난 30분 후에, 제자들은 예수님에 관해 지난 3년 동안 알았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로서는, 내 마음에 그리스도를 위한 거처를 만들어 기꺼이 모셔들이며 그분을 섬기고 거기서 그분과 즐거워하고 그분을 아는 것보다 더 큰 특권을 생각하기가 힘듭니다. 그분을 내 마음에 모셨던 그날 저녁을 나는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그분이 내 마음에 들어오신 사건은 얼마나 감격적인 일이었는지요! 그것은 감정이 고조된 어떤 극적인 사건이 아니라 내 영의 중심에서 발생한 엄연한 사실이었습니다. 그분은 내 어두운 마음에 들어오셔서 불을 켜셨습니다. 차가운 난로에 불을 지피고 냉기를 몰아내셨습니다. 그분은 정적이 흐르던 곳에 음악을 연주하셨고, 불화가 있던 곳에 조화를 이루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분의 사랑이 넘치는 놀라운 사귐으로 공허를 채워 주셨습니다.
나는 그리스도께 문을 연 것에 대해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영원히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두말할 나위 없이, 이렇게 문을 여는 것이 마음을 그리스도의 처소로 만드는 첫 단계입니다. 그분은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요한계시록 3:2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이 하나님의 실재를 알고, 당신 존재의 깊숙한 내면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를 경험하기 원한다면, 단지 마음 문을 활짝 열고 그분께 "제 마음에 들어오셔서 저의 구원자요 주님이 되어 주십시오."라고 요청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마음에 들어오신 후 새로이 발견한 교제의 기쁨 가운데 나는 그분께 말씀드렸습니다. "주님, 저의 마음이 주님의 것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 집의 모든 것을 당신의 것처럼 사용하시기를 원합니다." "당신께 이 집을 구경시켜 드리고 몇 가지 특징도 소개해 드리지요, 그래야 당신이 마음을 푹 놓으시고 저와 더 풍성한 교제를 가지게 될 테니까요." 물론 그분은 아주 기꺼이 찾아오셨고, 내 작은 마음을 거처로 삼으신 것을 기뻐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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