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후원 사역†/새벽 종소리

우리 며느리가 왜 그럴까?

예림의집 2018. 9. 19. 08:32

우리 며느리가 왜 그럴까? 


샬롬!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골다공증은, 환자도 많고, 골절이 생겼을 때 방치하면 사망률이 약 20%로 높답니다. 그러나 치료하는 환자는 10명 중 4명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골다공증을 특히 주의할 사람은 50세 이상 여성인데, 우리나라 50세 이상 여성의 3명 중 한 명은 골다공증을 앓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미국에서 시누이 가족이, 연로하신 부모님을 뵙고자, 모처럼 먼 걸음을 했습니다. 폭염이 계속되던 어느 주일날, 아침부터 대예배 사회와 대학부 성경공부까지 인도하느라 진을 빼고 온 나로서는, 집안에서 온 가족이 함께 먹을 저녁 식탁을 차리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본디 어른들은 자녀들이 다 모이면 즐겁고 기쁘신 법, 어머님은 기분이 다소 들떠있었습니다. 제가 준비한 음식과 디저트가 충분하건만, 자꾸 이런저런 주문을 하셨습니다. 본상은 다 물리고, 후식까지 다 내놓은 후에도, 어머님은 계속 저를 부르셨습니다. “소영아, ‘재민’네는 수박 안 먹었다. 수박 좀 썰어 와라.”, “소영아, ‘진희’는 참외 맛을 못 봤으니, 참외도 깎아라.” 모처럼 모인 자녀들에게 맛난 것 먹이고 싶은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울컥했습니다. 총 열두 명 중, 저 혼자 계속 움직여야 했습니다. 소위 ‘며느리’는 저 혼자였기 때문입니다. 하긴, 늘 그랬습니다. 하지만, 더위 탓이었는지 이번엔 하기가 싫었습니다. 무심코 제 입에선 ‘해서는 안 될 말’이 나왔습니다. “저, 그거 깎기 싫어요. 정 원하시면 어머님이 깎으세요!”(출처; 빛과 소금, 백소영) 


며느리도 그의 친정에서는 참으로 귀한 딸이건만, 아직도 일부 시어머님들이 내 딸만 귀한 줄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이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가 낳은 자로다 하니라"(룻기 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