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후원 사역†/새벽 종소리

차라리 가만히 계시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예림의집 2018. 9. 20. 12:37

차라리 가만히 계시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샬롬!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말기 암 환자 등, 수많은 환자들의 임종을 지켜본 의사 ‘아이라 바이오크’는 ‘아름다운 죽음의 조건’으로 다음 네 가지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1.사랑해요, 2.고마워요, 3.용서합니다. 용서해주세요. 4.안녕히 가세요. 우리는 언제나 ‘오늘이 내 생애 마지막 날이다’라는 마음자세로 살아야 합니다.  


매주일 오후마다 청년들을 위한 집회를 갖고 있을 때, 아내는 내가 큰아들을 데리고 갔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얘, 매주일 아버지의 강연회가 있는데, 너도 좀 들어두는 게 좋지 않을까?”하고 말했습니다. 말한 효과가 있었던지, 아들은 몇 차례 강좌에 나왔습니다. 어느 날, “네가 들어서 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니?”하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예, 도움은 되겠지요. 그런데, 아버지가 그렇게 말씀하시고, 그대로 실천하려고 하면 힘들지 않으세요?”하고 되물었습니다. 아버지 : “물론, 어렵지. 그러니까, 세상에서 목사나 선생이 된다는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래도 남을 위해서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니까 안 할 수도 없고….” 아들 : “그러니까 말이에요. 그렇게 좋은 말씀을 하고 그대로 실천하지 못하면 거짓말이 되잖아요? 차라리 가만히 계시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큰아들은 마치 자신을 아버지 위치에다 놓고 걱정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니, 아버지 된 사람은 어디 가든지 자유롭지 못할 것 같습니다.(출처; 영원과 사랑의 대화, 김형석) 


목사나 선생님이 ‘말한 그대로 반드시 행해야 한다’고 할 경우, 세상의 그 누가 과연 목사나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요? 단지, 그들은 말씀을 전하고 가르침으로써 인생의 갈 방향을 제시하는 것뿐입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야고보서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