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사역†/찬양팀 영성 훈련

수도자

예림의집 2018. 9. 8. 14:16

수도자


높이지 않으며

떠벌이지 않으며

앞세우지 않으며

다투지 않으며

얕보지 않으며

굽히지 않으며

숨길 것 없으며

말할 것 없으며

꾀부리지 않으며

불 꺼진 밤에

한 점 빛이고자

밀알처럼 썩는 아픔과

기쁨을 누리고자

오직 이름 없이 살기를 원한다.

진실로 죄지은 이의 짐을

지고 가는 지게이고자

남을 복되게 하여 놓고

맨 나중에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끝내

자신의 이름을 지워버리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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