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선교를 떠나라
선교에 참여한다고 하면 장기 선교사로 나가거나 아니면 1-2주 정도의 선교 여행을 가는 것을 떠올립니다. 선교 여행을 통해 선교 현장을 방문하고 사역에 동참함으로서 선교에 대한 큰 도전을 받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실제 선교 사역에 참여하기엔 너무 짧은 기간이라 그저 신교가 무엇인지 경험하는 정도에 그치게 됩니다. 장기 선교사로 사역하지 않아도 실제로 선교에 참여하기 위해서 최소한 6개월에서 2년 정도 사역하는 단기 선교사로 선교지에 나갈 수있습니다.
단기 선교사는 오늘날 선교지 상황에서 꼭 필요합니다. 세계의 지구촌화와 통신 기술의 발달로 1-2년의 단기간으로도 효과적으로 섬길 수 잇는 사역 영역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 장기 선교사를 일정한 기간 동안 도와주는 사역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선교사 자녀 교육, 컴퓨터 사역, 찬양 사역, 건축 프로젝트, 주일학교 교육, 캠퍼스 전도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단기 선교사는 영역에 따라서 선교 본부나 장기 선교사의 관리 아래 개인적으로 사역할 수도 있고 다른 단기 선교사들과 독립된 팀을 이루어 사역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사역, 팀으로 특정한 대학을 집중적으로 복음화하는 사역, 창의적 접근 지역에 교두보를 놓기 위한 NGO에 참여하는 일 등 단기 선교사들이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역도 점차 다양해지고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요즘 젊은 선교 헌신자들은 단번에 장기 선교사로 헌신하기보다는 일정한 기간 동안 선교 사역에 참여해 보고 장기 사역에 헌신할 여부를 결정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그들의 헌신도가 떨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잘 준비된 상태에서 신중하게 장기 선교사가 되기 위한 접근법입니다. 그런 이들을 위해 단기 선교는 적합한 대안입니다. 또한 여러 가지 이유로 평생 선교사로 헌신하지는 못하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은사를 사용해서 일생의 일부 기간 동안 선교지에 가서 헌신하려는 젊은이들도 많습니다. 그들 역시 선교사로 훌륭한 사역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사역의 효율성을 위해서도 단기 선교사는 필요합니다. 한국에서 전임 선교사로 나가는 사람의 평균 나이가 33-35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나이에 선교 현장에 도착해서 언어를 배우고 새로운 문화에 적응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단기 선교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20대에 선교지에 일정 기간 시간을 보내면 상대적으로 빨리 언어와 문화에 적응합니다. 훗날 이들이 장기 선교사로 헌신하면 곧바로 효과적인 사역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한국 교회의 선교 동원에서 단기 선교사 운동을 일으킬 때입니다. 지난 20여 년 간 한국 교회는 놀라운 선교 동원 역사가 있었습니다. 적지 않은 선교 대회와 선교 모임을 통해 많은 선교 관심자와 헌신자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런데 그들 대부분이 선교 여행과 선교 훈련에 반복해서 참여할 뿐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많은 인적 자원들이 여전히 관심자와 헌신자로만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헌신자가 충분히 결단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며 교회가 헌신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단기 선교사 파송은 헌신자들이 선교에 직접 동참할 것을 결단할 수있는 계기가 되며, 교회들이 선교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선교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됩니다.
최근 각 선교 단체마다 1-2년 사역할 수 있는 단기 선교사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선교 현장에서 섬기게 된다면 그것은 큰 축복입니다. 단기 선교사로 사역지에 가더라도 선교 훈련을 철저히 받아야 합니다. 준비되지 않으면 당사자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협력할 선교사들에게도 곤란을 줄 수 있습니다.
선교 여행팀이 간 경우는 짧은 기간 잠시 고생하면 되지만 사역을 돕기 위해 간 단기 선교사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여러 사람에게 큰 피해를 주게 됩니다. 한편 현지 선교사들은 단기 선교사를 단순히 자신의 일을 돕기 위해 오는 보조자 정도로 생각하지 말고, 장차 장기 선교사가 될 후배를 키운다는 관점으로 도와야 할 것입니다.
단기 선교사로 헌신할 것을 심각히 고려해 보십시오. 이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엄청난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단기 선교사로 참여하는 것은 지금 당장 사역에 참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후일 장기 선교사로 헌신하게 되는 징검다리가 됩니다. 통계적으로도 단기 선교를 경험한 사람들이 장기 선교사로 헌신하는 경우가 많음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나중에 장기 선교사로 나가지 않더라도 평생 선교적인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한철호선교사(미션파트너스 상임대표).
실천을 위한 점검
①당신이 선교 대회도 참석했고 선교 여행도 갔다 왔다면 그 후에 어떤 후속 작업을 하고 있는가?
②인생 중 얼마간의 기간을 선교지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에 헌신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생각해 보자.
③지금 당신이 단기 선교사로 나가게 된다면 어떤 실제적인 준비와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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