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은 왜곡된 감정을 바로잡아준다
회심한 사람의 감정은 새로운 수로를 따라 흐릅니다. 이제 요단강이 꺼꾸로 흐릅니다. 강물이 자연법칙을 거슬러서 위로 흘러 올라갑니다. 회심한 사람의 소망이요 상급은 바로 그리스도입니다. 그의 눈과 마음은 그리스도를 향합니다. 폭풍우를 만나 죽음의 위기에 처한 상인이 모든 짐을 배 밖으로 내던지듯, 그리스도라는 보화를 지키기 위해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합니다.
회심한 사람이 가장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은혜입니다. 은혜에 굶주려 땅속에 뭍혀 있는 보물을 찾듯이 은혜를 찾습니다. 위대한 사람이 되기 보다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드러내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이 배우고 유명한 부유한 사람이 되기 보다 가장 거룩한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가 회심하기 전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높이 치켜세워주고 돈을 물 쓰듯 쓰고 세상 쾌락을 모두 맛보면 얼마나 좋을까! 가족이 진 빛을 다 갚아버리고 아무런 부족함 없이 풍족하게 산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회심한 후 이렇게 바뀝니다. "내 썩은 본성을 없애버릴 수만 있다면, 은혜의 강물이 내 안에 넘쳐 흐른다면,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만 된다면 가난해도, 사람들에게 무시당해도 상관없을 텐데, 그럴 수만 있다면 나는 누구보다 복된 사람이 되는 거야!"
당신도 이런 고백을 해본 적이 있습니까? 회심한 사람은 기쁨의 종류가 바뀝니다. 하나님께 진리를 배우는 것을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보다 기뻐하는 것입니다. 회심하기 전에는 여호와의 율법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회심한 후에는 그 율법을 좋아합니다. 그리스도를 묵상하고 그분과 교제하고 주님의 백서잉 잘되는 것을 볼 때 가장 기뻐합니다.
회심한 사람은 관심사도 완전히 바귑니다. 회심하기 전에는 마음이 오로지 세상으로만 향하고 영혼에 대해서는 한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아까워했지만, 이제는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이까"(사도행전 16:30)라고 주님께 부르짖습니다. 이제 그의 관심사는 영혼을 지키는 것입니다.
회심한 사람은 고난을 당할까봐서가 아니라 죄를 짓게 될까봐 두려워합니다. 전에는 재산이나 명예를 잃을까 노심초사하고 고통과 가난과 불명예를 가장 염려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거나 그분의 이름에 먹칠을 할까봐 두려워합니다. 그는 죄의 덫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다닙니다. 죄에 사로잡히지 않으려고 마음을 살피고 사망을 주시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관심을 잃게 되는 것을 생각하면 암담해집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파멸과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와의 관계가 끊어진다고 생각하면 괴로움에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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