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을 겸손히 들음에 대하여
"내 아들아, 내 말을 주의하여 들으라. 내 말은 가장 자애롭고, 이 세상의 철학자들과 현인들이 지닌 학문을 전부 합친 것보다도 뛰어난 말이니라. 나의 말은 영이요 생명이며 사람의 이해력으로 해아릴 수 없는 것이로다. 내 말을 헛된 만족을 위하여 들을 것이 아니라, 침묵 속에서 듣고 겸손과 애정을 다하여 받아들일 것이니라"(요한복음 6:63). 주님, 당신의 진실하신 가르치심을 받고 당신의 율법을 가르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당신은 그런 자에게 환난의 날에서 벗어나게 하여 안식을 주실 것이므로 그런 자는 세상에 버려진 자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처음부터 언제나 선지자들을 가르쳤고(히브리서 1:1) 오늘날에도 모든 사람에게 끊임없이 말하노라.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이 고집을 부리고 내 말을 듣지 않으려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님 말씀보다는 이 세상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보다는 자기 육신의 욕망을 따르려고 한다. 이 세상에서 일시적이고 보잘것 없는 것을 주겠다고 약속해도 사람들은 온갖 열의를 다하여 그것을 구하고자 하나, 나는 이를 데 없이 고상하고 영원한 것을 주겠노라고 약속해도 사람들은 진심으로 내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구나.
과연 누가 이 세상과 군주를 섬기는 데에 온 정성을 다하는 만큼 모든 일에 정성을 다하여 나를 섬기고 나에게 복종하는가? "시돈이여 너는 부끄러워할지어다"라고 바다가 말한다. 만약 그대가 그 이유를 알려거든 들어 보라. 적은 수익을 얻으려고 먼 길을 가면서도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한 발자국도 땅에서 떼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들은 정말 보잘것 없는 보상을 얻기 이해 안간힘을 쓴다. 예를 들면 돈 몇 푼을 벌기 위하여 부끄러운 경쟁을 벌이기 일쑤며, 헛된 일과 사소한 약속 때문에 밤낮으로 고역을 치른다.
그런데 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불변의 선을 위하여, 헤아릴 수 없는 보상을 위하여, 최고의 영예를 위하여, 끊없는 영광을 위하여 사람들은 조금도 수고를 하지 않으려 하니! 그러므로 게으르고 불평 많은 종아, 생명의 길을 걷기 위해 열심을 내는 것보다 멸망의 길을 걷는 데에 더 열심임을 깨닫고 부끄러워하라. 너는 진리 탐구에 보람을 느끼는 것보다 헛된 것을 추구하는 데에 더욱 즐거움을 느낀다.
사실 저들의 희망에 기대하다가 좌절하기 일쑤지만, 나의 약속은 한 번도 지켜지지 않은 적이 없고, 내게 의탁한 자를 빈 손으로 떠나게 한 적이 없다.나는 약속한 것을 반드시 줄 것이요, 말한 것을 그대로 이행할 것이다. 다만, 내 사랑이 끝까지 미칠 만큼 나에게 신실한 사람에 한하여 그렇게 할 것이다. 나는 모든 착한 사람들에게 보상을 내리는 자요. 나에게 신실한 모든 사람들을 강하게 인정하는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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