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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삼기, 상처를 싸매는 능력

예림의집 2018. 6. 23. 10:24

제자삼기, 상처를 싸매는 능력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마태복음 9:35-10:1),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캐복음 28:19, 20).


이웃들에게 거룩한 영향을 끼치는 제자 삼기의 삶. 그것은 무엇보다 상처 받고 고통 받는 이웃들의 모습을 주목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존 올드버그의 책 <우리는 만나면 힘이 됩니다> 제 1장 제목는 "고슴도치 딜레마'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고슴도치를 외로운 동물이라고 말합니다. 고슴도치느 떼로 다니는 법이 없습니다. 늑대와 양, 코끼리, 까마귀마저 때로 다니지만 고슴도치는 무리를 짓는 일에 익숙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고슴도치는 홀로 다닙니다. 

그러나 고슴도치가 언제나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외로움을 타는 계절이면 그는 이웃에게 다가갑니다. 그러나 이웃들과 함께 있기 시작하는 순간 그는 이웃에게 상처를 입힙니다. 북미산 고슴도치는 몸에 약 3만 개의 가시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웃들에게 다가가지만 상대방에게 너무나 쉽게 상처를 입히고 다시 멀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숙명입니다. 이것이 고슴도치의 딜레마이고 또한 인간 된 우리의 딜레마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누구나 무수한 작은 가시들을 지니고 살아간다고 말합니다. 거부, 비난, 분노, 오만, 이기심, 시기, 경명릐 가시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 가시를 잘 숨기지만, 어떤 사람들은 조금만 다가가 보면 여지없이 그 가시가 드러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가까이하기에는 너무나 먼 당신들이라는 것입니다. 돌아보면 우리 인생의 주변에는 가시투성이 고슴도치들이 우글거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다른 사람들만 고슴도치 인생인 게 아니라, 나 역시 누군가에게 고슴도치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끊임없이 상처 주고 상처받은 인생, 이런 인생들도 과연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어 줄 수 있을가요? 사제 헨리 나우웬은 예수님을 만나 그 은혜로 상처를 치유받기 시작한 사람들의 소명을 가리켜 '상처받은 치유자'라고 부릅니다. 우리 모두는 나보다 더 상처받은 이웃들의 치유자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오래 전에 그것을 '제자 삼기' 사역이라고 부르셨습니다. 사실, 예수님의 공생에 대부분이 바로 이 한 가지 사역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제자들을 부르시고 훈련하시며 3년 동안 함께하셨던 예수님은 마지막에도 그들에게 자기처럼 제자 삼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부탁하시고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 예수님의 거룩한 습관인 '제자 삶기의 삶'을 우리가 어떻게 다라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