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사역†/강한별

영적 축복 vs 육적 축복(창13:1-18)

예림의집 2018. 6. 6. 15:48

영적 축복 vs 육적 축복(창13:1-18)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창 13:9).


사람들은 축복을 원합니다. 그래서 짧은 세월이지만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잘되고 잘 먹고 잘 사는 육적인 축복에 매달리게 됩니다. 그러나 영적인 축복은 이와는 다릅니다. 이 땅에서나 저 천국에서나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면서 누리는 내면의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는 이 두 가지 축복이 다 필요합니다. 사람은 영적인 존재이지만 또한 육체를 입고 살아가는 육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고향인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으로 이주 할 때의 아브람은 육적인 존재에 더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기근을 피해 잠시 내려갔던 애굽의 바로왕 앞에서 큰 실수를 저지릅니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아내인 사라를 누이동생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그 결과 초래된 위험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그를 극적으로 구해주십니다. 이 같은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체험한 아브람은 벧엘로 돌아오자 하나님께 회개와 감사의 단을 쌓으면서 믿음을 새롭게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후 조카인 롯과의 사이에 가축떼로 인한 분규가 일어나자 가족의 생계가 달린 목초지 확보를 위해 선의의 분가를 하게 되는데 그때 보여준 아브람의 희생적이며 신앙적인 모습이 그를 돋보이게 해줍니다.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즉 조카 롯에게 먼저 좋은 땅을 선택하라고 양보한 것인데 과거 믿음의 성숙을 경험하기 전의 인간적인 아브람이었다면 상상도할 수 없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것은 육적인 축복도 결국은 하나님께 달려있다는 그의 진실 된 신앙고백이었습니다.

그 결과 세상적 안목을 쫓아 기름져 보이는 땅을 택했던 롯은 그 후 많은 비극적 사건을 맞게 되었지만 아브람에게는 하나님의 위로와 함께 가나안 땅에 대한 약속이 축복으로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주셨던 자손의 번성, 건강과 재물로 인한 번영 등의 육체적 축복은 이 땅에서 누리게 될 그의 행복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아브람이 신앙의 조상이 되어 그의 후손 가운데 태어나실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는 영적 축복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땅에서 누리는 육적인 축복은 구원받아 영생하게 될 영적 축복을 위한 방편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관심은 언제나 인류의 구원에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도 육적인 축복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영적 축복을 위한 방편에 불과한 이 육적인 축복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변질된 복음에 휩싸이게 되면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 회개하고 변화되어 이웃을 사랑하고 제자 삼는 신앙의 여정에서 주님과 함께 하며 얻게 되는 영적 축복의 능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것이 교회가 쇠퇴하는 근본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회원 여러분께서 이 영적인 축복이 바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표임을 확신하셨으면 합니다. 그러면 육적인 축복은 이 영적 목표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는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임을 깨닫게 되실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는 믿음의 자세를 사람들에게 보여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 우리는 이 땅에서 누리게 될 육적인 축복도 결국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라는 놀라운 믿음의 고백을 하게 될 것입니다.(강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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