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사랑초 당신

철로(鐵路)

예림의집 2018. 5. 26. 09:10

철로(鐵路)


언제부터인가

너와 대화를 할 때면

평행선을 달리는 철도가 생각나.

너와 나는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들처럼

한 가지 단어에

두 가지 뜻을 품기도 하지.

처음에는 놀라고, 무섭고, 두려웠지만

이제 괜찮아...

그것은 원래 그런것이지.

그래야 기차가 안전히 달리겠지.

그것으로 우리가

멀리 있다고 생각하진 않게 되었어.

언제나 변치않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의지하는 것만으로도

기도하는 것만으로도

부부의 삶은 가치가 있겠지...

꼭 그만큼의 거리를 두는 철로는 

모퉁이를 돌 때면 

하나가 되는 뒷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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