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사랑초 당신

은사시나무

예림의집 2018. 5. 25. 10:44

은사시나무

 

지난 밤 꿈 속에서 당신은

은사시나무 숲길에서

온몸으로 비를 맞고 서 있었다.

그 옆에 나도

온몸으로 비를 맞고 서있었다.

그러나,

나뿐 기분은 아니었다.

서로를 부둥켜 안고 있었기 때문.

서로의 채온을 교감하며

언제고 당신의 벗이 되리라

언제고 당신의 우산이 되리라!

그렇게 우리는

은사시나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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