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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맺어진 언약의 관계

예림의집 2018. 3. 27. 17:43

창조주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맺어진 언약의 관계


하나님께서는 인간과 언약의 관계를 맺고 인간을 하나님을 대리하는 세상의 통치자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인간을 창조하심은 하나님의 존재를 인간에게 덧입힌 것으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언약의 관계를 맺음을 가리킵니다. 에스겔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존재를 이스라엘 민족에게 덧입힌 것을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과 언약의 관계를 맺는 행위로 묘샇바니다(에스겔 16장). 또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시고 그들과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으신 것을 설명하면서, 한 남자(하나님)가 광야에서 벌거벗은 피투성이의 아기(이스라엘 민족)를 만나 그녀를 아름다운 처녀(이스라엘 민족)로 키운 후 결혼하는 것으로 상징화하여 설명합니다. 남자(하나님)는 벌거벗은 처녀(이스라엘 민족)에게 자신의 옷을 덮어씌우는데, 이는 결혼의 약정을 이루는 상징적 행위입니다.

구약에서는 천지창조 기록에 사용한 어휘와 주제를 사용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해내시고 그들과 더불어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은 것을 기록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재창조 사건으로 묘사하기 위함입니다. 이 비유에서 하나님께서 그의 옷을 벌거벗은 이스라엘에게 덮어씌웠다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를 그들에게 덮어씌웠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존재를 인간에게 덧입혀 인간을 창조하심으로 인간과 언약의 관계를 맺게 된 것을 배경으로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은 창조되는 그 순간부터 하나님과 언약의 관계를 맺게 되었음을 성경은 증언합니다.

신약에서도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받아 새 언약의 관계를 맺은 것을 가리켜 그리스도로 옷 입었다고 묘샇바니다. 그리스도로 옷 입은 자들은 그리스도의 신부로 지칭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갈라디아서 3:27). 또한 그리스도를 믿고 중생한 새 언약의 백성들을 가리켜 성경은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재창조되었다고 기록합니다. 이처럼 그리스도로 옷 입고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재창조된 것을 그리스도와 새 언약의 관계를 맺고 있음을 가리킨다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 역시 하나님과 언약의 관계를 맺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담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는 것은 단순히 외형적 모습이나 내면적 모습에 국한해서 하나님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그의 존재 전체에 하나님의 모습이 반영되었다는 뜻입니다. 아담은 또한 그의 모든 후손들과 피조 된 세상을 대표해서 하나님과 특별한 언약의 관계를 맺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특별한 언약의 책임을 부과하셨습니다. 다라서 아담은 독립적이며 자주적인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을 삶의 주인으로 섬기며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충성을 다해야 하는 청지기적인 존재며 언약적 책임을 이행하는 삶을 살아야 할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그가 하나님께 순종하거나 불순종하면 그 결과는 자신만 아니라 그가 대표하는 자신의 모든 후손들과 모든 창조 세계에까지 미치게 됩니다. 이것이 아담이 범죄함으로 모든 후손들이 함께 범죄자가 되어, 창조세계도 함께 타락하게 된 원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