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적 진리와 권위로서의 성경
하나님을 전제해야 인간의 모든 경험과 지식 그리고 우주의 모든 물리적, 정신적 질서가 가능하고 또 이치에 맞다고 하면 그 하나님은 구체적으로 누구이신가 하는 문제가 대두된다. 그 하나님이 이슬람교의 알라 일수도 있고 힌두교의 브라만일 수도 있고 불교의 부처일 수도 있지 않는가 하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뒷부분에서 여러 종교들을 다룰 때 그들의 모순, 자가당착, 비합리성을 지적하겠지만 우리는 단지 어떤 유신론(theism)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유신론은 대부분의 종교들이 표명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주장하는 것은 일반적 유신론이 아니라 기독교 유신론(Christian Theism) 이다. 이 기독교 유신론의 근거는 하나님의 계시이다. 일반계시 역시 하나님의 계시이지만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특별계시는 성경뿐이다. 참된 하나님은 오직 성경이 가르쳐 주시는 하나님뿐이다.
그렇다면 코란이나 불경이나 바가바기타가 아니라 왜 성경만이 참된 하나님을 가르쳐 주는가? 이러한 질문에 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이러한 논의가 우리의 이성이나 경험이나 논리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심각하다. 그 이성, 경험, 논리가 맞다는 것을 누가 혹은 무엇이 보장하는가? 결국 자신의 이성, 경험 혹은 논리가 맞다고 확신해야 한다. 그러면 자신이 절대적 기준이나 된 것처럼 성경의 진리를 판단하는 것이 된다. 또한 이러한 판단이 옳은 것인지 확인할 길이 자신의 일방적 신념 외에는 없다. 그렇다고 우리는 일방적으로 성경만이 진리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불교식 세계관, 이슬람식 세계관 혹은 무신론적 세계관들을 다룸에 있어서 자기 논리나 경험을 근거로 자기가 맞다는 식으로 직접적인 대응을 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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