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와 교회와의 관계
우리가 세상에 선교하는 교회로 존재하려면, 우선적으로 ‘교회와 선교’와의 관계를 분명하게 규명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선교하는 백성으로서의 사명에 순종한다면, 온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충만한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교회는 선교를 통해 모든 민족이 하나님을 예배케 함으로써 존재해야 한다. 이 표현은 선교와 교회의 관계가 어떠해야함을 말해주고 있다.
교회와 선교는 본질적으로 차이를 가진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공동체이다. 또한 교회는 거룩함과 우주적이며 사도적 특성을 가지고, 말씀과 성례와 섬김으로 이루어진 공동체 모임이다. 반면에 선교는 교회로부터 말씀을 가지고 비기독교 세계의 장벽을 넘어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오직 십자가와 성령의 능력으로 증인된 삶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선교의 열매는 교회에 의해,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에 의해 수행되어지기 때문에 맺게 되는 것이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헌신과 희생을 통한 선교적 사명에 의해 그리스도를 높이며 세상에 대하여 복음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교의 본질이자 목적임을 일깨워 준다.
열방을 위한 교회, 모든 민족을 향한 교회가 단지 세계의 급변하는 상황에 대처하며 공헌하는 것으로서 존재하며 의의를 갖는 것이 아니다. ‘교회는 선교다’ 라는 인식은 참으로 위험한 발상이다. Stephen Neill이 지적한 것처럼 “모든 일이 선교라면, 아무것도 선교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우리는 주목하여야 할 것이다. 교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순수한 십자가의 복음을 선포하는 것, 그리고 말씀을 가르치고 지키게 하며, 또 한편으로는 세상 속에, 그 사회 속에 들어가서 그리스도의 사랑과 섬김을 직접 실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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