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진 관계를 회복하고자 할 때
예를 들어, 두 사람이 멀어진 관계를 회복하고자 할 때, 의사소통의 주제는 관계가 왜 멀어졌는지를 돌아보고 어떻게 화해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입니다.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은 의사소통의 주제에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대화에서 오고가는 내용에 관심을 갖고 그 내용이 가지는 '속뜻'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속뜻'을 받아들이지 못해 뒷걸음질 칩니다. 아무런 대가도 지불하지 않고 관계의 유익만 얻고자 하는 이기적인 생각 때문입니다.
열린 자세를 가진 사람은 다른 살마의 삶과 경험을 공감할 줄 압니다. 학생이 교사의 가르침에 이의를 제기할 때, 교사는 감정을 내세우며 일방적인 태도를 위할 수도 있고, 학생의 의견을 일부 수용하며 학생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려고 노력할 수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에 교사는 학생의 질문 뒤에 있는 진짜 질문, 용기 뒤에 있는 두려움, 가면 뒤에 있는 불안, 수줍음 뒤에 있는 용기를 모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대화를 나눌 때는 서로가 서로에게 '참여'해야 합니다. 교사가 학생의 삶에 참여하고 목사가 성도의 삶에 참여한다면, 학생도 교사의 삶에, 성도도 목사의 삶에 참여해야 합니다. 모든 인간관계가 마찬기지입니다. 많은 살마들이 외로운 이유는 다른 사람이 내 삶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막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녀를 둔 부모나 권위를 가진 사람들의 외로움의 정도가 심할 수 있습니다.
목회자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던 어떤 성도는 그들이 교회 안에서 외롭게 떨어져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목사들이 외로운 이유는 다른 사람을 돌보기는 하지만 그만큼 돌봄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여러 교파 출신 목회자들에게 이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했을 때도 외롭다고 고백한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목사만이 아니라 성도들도 교회 안에서 서로를 품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제는 목사 대 성도가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서로의 삶에 관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그 외에 다른 모든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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