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에서의 안식일과 주일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하여 모였더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하여 저희에게 강론할새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매(행20:7)"
복음서와 사도행전은 기록된 시기가 거의 같은 시기였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때는 이미 기독교와 유대교는 갈등을 충분히 겪어 오고 있었던 때였다. 그래서 안식일도 기억하고 있었고 [안식 후 첫날]도 공식적으로 지켜졌을 가능성이 있다. 언어라는 것은 그것이 관용구 처럼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안식 후 첫날]이라는 말이 관용구 처럼 쓰이고 있다. 이 말은 이미 복음서를 기록한 사도들의 언어에서 익숙해져 있던 말이다. 사도 바울이 제 3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마케도니아와 아가야 성도들이 정성으로 모운 연보를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가는 도중에 드로아에서 한 주간을 보내게 되었는데 바울은 안식일에 모임을 가진 것이 아니라 안식 후 첫날에 모임을 가진 것이다. 그리고 그 모임은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떡을 떼기 위하여 모였던 모임이었다. 바울은 이튿날에 떠나고자 계획하고 있었고 다시는 드로아 사람들의 얼굴을 볼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던지 강론을 오래하여 시간이 밤중이 되었는데도 강의 계속되고 있었다.
이러한 모임이 안식 후 첫날 곧 제 8일, 오늘로 말하자면 주일에 있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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