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신약신학

신약성경 하나님의 말씀, 사람의 글

예림의집 2017. 7. 10. 17:26

신약성경 하나님의 말씀, 사람의 글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성경은 사람의 글이기도 합니다. 먼저 신약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는 것은 그것이 신적인 권위를 가진 책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권위의 책이라는 말입니다. 믿음의 눈으로 성경을 읽는 살마들에게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일점일획도 버리거나 고칠 수 없는 정말 귀한 보물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성경은 더 이상 단순한 인간의 책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슴이요, 인간을 부르시고 회개케 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도구입니다. 인간에게 구원의 길을 여는 구원의 책입니다. 하나님은 성령과 이 말씀을 통하여 그의 자녀들을 부르시고 교회를 세우시며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록 세상을 정복하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로 향하게 하십니다. 이 책을 거부하는 것은 예수님을 거부하는 것과 같습니다. 즉 성경을 특히 신약성경을 받아들이는 것은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것과 같습니다. 신약성경의 권위는 곧 이것을 기록한 사람들의 권위요, 이들을 보내신 분의 권위이며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의 권위입니다. 그래서 신약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권위가 그 안에 새겨져 있습니다.

신약성경은 위에서 말한 신적 요소 외에 인간적인 요소도 있습니다. 즉 신약성경은 사람의 글, 즉 "책"입니다. 신약성경이 책이라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요? 책이란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입니다. 즉 전달할 말을 글로 적어 쉽게 펼쳐 볼 수 있다록 엮어 놓은 것이 책입니다. 신약성경도 이렇게 다량의 종이와 인쇄된 글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신약성경은 특수한 내용을 전달하는 책입니다. 그러나 신약성경은 다른 책들과는 다릅니다. 톡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말인데 그것은 글자를 통해 전달하려고 하는 그 특수한 내용에 있습니다.

신약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면서 동시에 사람의 글이라는 사실은 우리가 신약성경을 대할 때 두 가지를 유의해야 함을 암시합니다.

첫째는 신약성경의 내용만을 강조해서는 안 됩니다. 즉 형식이나 도구가 달라지면 내용도 달라집니다. 성경의 의미가 성령의 감동으로 책에 고정되었다면 우리는 당연히 축자영감설을 말해야 합니다. 축자영감설을 고집하는 것은 영감된 내용을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렇게 성경의 의미영감설과 축자영감설은 서로를 보완하는 개념입니다.

둘째는 신약성경의 내용을 다른 언어권의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번역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을 때 글자를 지키려는 욕심은 내용의 전달을 거부하는 것이 되고 말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