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번역 신약 성경의 가치와 한계
한글 신약성경은 2천여 년 전의 헬라어로 된 신약성경을 번역한 책입니다. 따라서 한글성경과 원 신약성경 사이에는 최소한 두 가지 넓은 간격이 가로 놓여 있습니다. 이것은 언어가 가지는 속성에 의한 것으로서 시대성과 장소성을 가리킵니다. 즉 언어란 사용되는 장소와 사용되는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한글성경은 고대어로 고정되어 있는 것을 현대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언어로 바꿔 놓은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번역 성경은 원 성경의 정확한 의미를 100% 전달하기 어렵다는 한게가 있습니다.
한 마디로 한글 신약성경은 아무리 최상의 번역을 했다 해도 2천년 전의 다른 언어를 21세기 한국어로 재생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한글성경만을 기초로 하여 신앙과 생활의 규칙을 개인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것은 헬라어 성경에는 전혀 표현되지 않은 것이 한국어 때문에 끼어들 수 있기 때문이요, 반대로 헬라어 성겨에는 명백하게 표현되어 잇는 것이 한글성경에는 잘 나타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최대한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말이나 글로 옮긴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고 가치 있는 일입니다. 그 번역 작업 동안 성령의 인도로,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가 알아들을 수 없고 볼 수 없고 읽을 수 없다면 그것이 아무리 귀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할지라도 우리에게는 전혀 의미가 없을 뿐 아니라 진리의 말씀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중세 교회처럼 몇몇 사람들에게 그 역할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중세교회처럼 어떠한 의도된 인간의 욕망 때문에 진리의 말씀이 오염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번역의 과제는 우리에게 주어진 필수불가결의 사명이자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신약 성경은 1938년에 번역된 것을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읽기 어려운 책이 되어버렸습니다. 언어가 계속 변하고 발전하기 때문에 신약성경은 현대인들에게 낯설게 느껴진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현대에 사용할 신약성경은 필요할 때마다 다시 번역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번역이 늦여지면 늦어질수록 다음 세대의 선교에 엄청난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자만, 이 새번역 작업은 매우 신중하며 많은 준비와 기도가 따르는 작업입니다. 사사로이 헬라어 원문을 버역해서 이것이 새번여깅다라고 주장하게 되면, 더욱 혼랑이 가증될 것입니다. 현재 새번역 성경이라고 나와 있는 번역성경은 여전히 1938년 번역을 기초로 하였기 때문에 실재로는 단어 몇개 넣고, 빼고, 고치는 수준 그 이상은 아닌것 같습니다(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여전히 어렵고, 어전히 낯설음을 떨칠수가 없습니다. 88%이상의 단어가 현대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우리 한국교회에 은혜를 주셔서 진정한, 현대인에 맞는 새로운 번역 성경을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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