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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대답이 나왔을 때

예림의집 2017. 10. 24. 10:19

부정적인 대답이 나왔을 때


친구끼리(부모와 자녀, 남편과 아내, 교사와 학생, 목사와 성도, 사장과 직원이 될 수도 있다) 대화를 나누다가 부정적인 대답이 나왔을 때, 상대방은 부정적인 대답을 한 사람이 어떤 의도로 그런 말을 한 것인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사람이 자기 대답에 책임감을 갖고 감정을 배제하도록 옆에서 도워줘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와 대화하는 경우에는 아이의 의견을 재차 물어보고 그것이 가져오는 결과가 무엇일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래도 계속 부정적인 대답을 고수한다면, 안전한 범위 내에서 자신이 내린 결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느닞 경험해보게 해야 합니다.

물론 성인도 아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예컨대 과도한 업무에 치여 완전히 녹초가 된 어느 직원이 동료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시다. "회사에서 맡고 있는 중요한 프로젝트도 그만두고, 나내와 아이들한테서 벗어나서 어디 조용히 쉴 수 있는 데로 멀리 떠났으면 좋겠어." 그는 자기 인생과의 '대화'에서 주변 모든 것에 대해 '아니오'라고 대답할 필요가 있는 듯 보였습니다. 동료도 그의 현재 상황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햇지만, 그가 정말 그런 의미에서 말을 꺼낸 것인지는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동료가 그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자네가 마음먹고 회사와 가족, 친구 모두에게서 떠난다고 생각해보게, 한 5년 정도 떨어져 지내면 어떤 기분이 들 것 같은가? 그때도 자네가 결정한 것이 옳다고 생각할가? 주변의 모든 것을 부정한 것은 아니라며 위안을 삼을 수 있을까?" 동료의 질문에 그는 부변에 대한 자신의 부정적 반응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료와의 대화를 통해서 자신이 무책임하게 '아니오'라고 말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마침내 '아니오'라는 대답을 '네'라는 대답으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는 부정적인 반응을 그대로 밀고 나갔을 수도 있습니다. 그에 따라 마주하게 된 결과들 역시 인생과의 대화에 있어 일부분이 되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