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허물에 대하여
사람이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고칠 것이 있으며, 하나님이 그것을 바로잡으실 때까지 끈기 있게 참야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인내을 시험하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 있으며, 이러한 시험과 인내가 없다면 우리가 행하는 선행은 모두 보잘것 없는 것이 됩니다. 어떠한 고난을 당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그것을 거뜬히 견딜 수 있도록 기도하십시오.
어떤 사람이 한두 번 훈계를 듣고도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해서, 그 살마과 언쟁하지 마십시오. 그 대신 모든 사정을 하나님께 말씀 드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주의 이름이 모든 종들의 입에서 찬양되도록 하십시오. 이는 하나님만이 악을 선으로 바꾸실 수 있기 대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결점이 어떤 것이든 그것을 참도록 노력하십시오.
그대도 역시 많은 결점이 있으며, 다른 사람 역시 드대의 결점을 참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대 자신조차 그대 뜻대로 고치지 못하면서 어찌 남이 그대의 뜻대로 되어지기를 바랄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곧잘 다른 사람이 완전 무결하기를 바라면서 자기 자신의 결점은 조금도 고치려 들지 않습니다.
우리는 남을 가르치려 하면서도 자신을 올바르게 가르치려고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방자한 행위를 불쾌히 여깁니다. 한편으로 우리는 자신의 욕구 불만을 용납하지 않으려 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엄격한 법으로 다스리고자 하면서 자기 자신은 절대로 그런 법에 구속당하지 않으려 합니다.
이로써 확실해진 사실은 우리가 자기와 똑같은 수준에서 이웃을 대하는 데 얼마나 인색한가입니다. 사람이 모두 완전무결하다면, 우리가 이웃 때문에 괴로워해야 할 까닭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다른 사람의 짐을 지는 법을 배우라고 명령하시니 이는 결점 없는 사람이 없고, 자기 자신의 짐이 없는 사람이 없고, 자기 자신에 대하여 만족하는 사람이 없으며, 스스로 만족할 만큼 지혜로운 사람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 참고, 서로 위로하고, 서로 도와주고, 서로 가르쳐 주고, 서로 훈계해야 합니다.
사람이 얼마나 큰 덕과 힘을 지녔는가는 역경을 당할 때에 가장 잘 드러납니다. 역경은 사람을 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진정 어떠한 사람인지를 드러내어 보여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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