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赤愛時代
3시 15분.
너무나 적막해서 잠을 깼다.
틀어 놓은 음악이 끊겨 그랬을까?
적막함이 싫다.
잠이 오질 않는다.
혼자여서일까?
따뜻한 온기가 필요할 땐
그저 팔굽펴펴기 20번.
니가 옆에서 쌔근쌔근 잠잘 땐,
그래서 그렇게 좋았다.
얼음 같은 너의 냉기조차
나에겐 사람 냄새.
언젠가 너의 입에서
졸혼이란 단어를 듣고서...
한동안 우울했다.
우리가 멀 했다고 졸업을 논할까?
네가 너무 가볍게 내뱉은 그 말.
나는 더 이상 저항할 힘조차 없엇다.
오늘은 더 이상은 잠이 오질 않겠지...
우울한 나의 여린 심령을
어루만지는 그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오래된 드라마 한편 볼까.
赤愛時代
그 드라마는 꼭 나를 닮아
벌써 네 번째 보는
나의 赤愛時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