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엔 비
어제 밤엔 비가 내렸어.
자욱하게 내려 앉은 먼지 사이로...
귓가에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 소리.
그대 음성도 빗 속으로
사라져 버렸어.
때때로 눈물을 흘려
그리움으로.
때때론 나도 모르게 가슴이 져려와
외로움으로.
사랑하지만 함께할 수 없는,
그저 이렇게 멀리서 바라볼 뿐
다가설 수 없었어.
지친 그대 곁에 머물고 싶지만,
하루 한통 전화가 전부이지.
그대를 사랑한다 날마다 말하지만,
너를 위해 아무 것도 해준 것이 없었네.
너를 생각하면,
흐르는 눈물 어쩔 수 없어.
사랑한다는 말로 다 할 수는 없을텐데...
세상에 그 누가 있어,
이렇게 나의 마음을 시리게 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