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무오의 이유
하나님은 자기 계시를 베푸실 때 선지자와 사도들을 사용하시되 영감하여 사용하셨습니다. 그들의 지각을 조면하사 주신 계시를 바로 이해하게 하시고, 그것을 원형대로 보전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계시를 문자를 사용하여 책에 기록하게 하실 때에도 순수하고 바로 기록되게 하기 위해 선지자들과 사도들과 같은 계시 기록자들을 사용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 기록자들의 기록에 호습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호흡하셨다는 것은 성령으로 역사하셨음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성령의 특별하고 직접적인 역사로 성경에 기록된 역사를 영감이라고 합니다. 달리 말하면 영감이란 성령께서 성경 저자들로 하여금 받은 계시를 기록하도록 추진하고 충동함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영감을 통해 모든 계시들의 개념을 대상들에 상응하게 주시고, 기록해야 할 모든 사상과 단어, 문장들을 기록자들의 지성에 전달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실제적인 성경의 저자, 곧 성경의 원저자는 성령님이시고 하나님이 도구로 사용하신 성경 기록자들은 이차적 저자들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영감된 성경에 기록된 모든 내용들은 다 참이고 기록의 과정에서 오는 모든 오류가 제거되었습니다.
그러면 성경이 영감되었다고 했을 때 그 영감의 성질은 어떤 것일가요? 첫째, 성경의 저자는 단순한 필기자로서 기록만 한 대서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성경 저자의 교육과 지식, 인격, 문화적 배경을 다 활용하셨습니다. 저자들이 영감되었을 뿐 아니라 문장들과 단어들이 다 저자들에게 공급됨으로 영감되어 성경에 오류가 끼어들지 못합니다. 이를 유기적 영감이라 합니다. 둘째, 성경의 일정한 부분만 영감된 것이 아니라 성경 전체에 영감이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이 전체적 영감입니다. 셋째, 언어는 사상의 담지자입니다. 그러므로 사상의 내용뿐아니라 문장과 단어에 이르기까지 영감되어 무오합니다. 이것이 축자 영감입니다.
이러한 성경의 영감은 성경의 무오(無誤)로 이끕니다. 즉 성경은 계시된 내용을 그 의도대로 담고 있어서 성경의 내용에 오류가 없습니다. 이는 성경의 계시를 담지하는 문장에 오류가 없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비평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영적 진리에 있어서만 성경이 참이고 역사적, 과학적 사실들은 불확실하고 오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기록된 역사적 사실과 실제적인 역사들은 실제로 일치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사본들은 원본에 비해 탈락이나 잘못된 기록이 있을 수 있으나 첫 원본에는 전혀 오류가 없습니다.
그런데 성경이 무오할 수밖에 없고, 또 무오해야 할 이유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면서 성겨에 오류가 있다면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언과 약속의 책인 구약성경이 역사적 과학적 사실에 오류를 가지면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구원이 신약이 말한 대로 인정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한 부분이라도 오류가 있으면 다른 부분도 신뢰할 수가 없고, 나아가서 다른 모든 부분이 실뢰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이 하나님 말슴으로 믿어지고 인정되려면 전혀 오류가 없어야 합니다. 사실 성경은 성령의 영감으로 말미암아 기록되었으며, 그렇기에 오류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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