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신학함이란 무엇인가?
신학은 자연성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믿으로 합니다. 하나님은 무한한 영이시므로 사물을 참구하는 방식인 지성으로는 하나님을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존재뿐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의 내용도 인간의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계시를 사고할 때 그 계시를 하나님의 권위에 근거하여 수납하고 계시의 자기 주장을 순종해야 합니다. 즉 믿음으로 계시를 받아들여 신학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계시와 신지식 수납의 손이요, 신지식의 내적 원리이자 신지식 획득의 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믿음은 중생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곧 성령의 내적 증거에 의해 선포된 복음의 내용, 곧 예수 그리스도와 그 사역을 가장 확실하고 분명한 절대적 진리로 받음으로 신학함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신학은 중생인이 하므로 중생한 이성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사고하여 하나님의 말슴이 제시한 진리를 문장으로 구성하여 전체를 조직하고 체계화합니다. 성경계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이 계시를 들음으로 신학합니다. 그러므로 말씀에 이성이 어떤 것을 넣어서 읽고 사고하면 안 됩니다. 말씀을 순수하게 들어야 합니다. 이성이 신학의 구성에 공헌하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신학적 사고를 결정하고 그 내용을 형성합니다.
인간의 이성은 하나님의 계시 앞에 종속적으로 서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이성이 구정되고 자기 능력과 한계가 설정됩니다. 신학을 할 때 이성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자기 계시에 순종해야 합니다. 계시가 주장하고 요구하는 대로 이해하고 해석해야 합니다. 새석되어야 할 자는 이성이지 계시가 아닙니다. 이성이 계시의 도덕성을 판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판단하는 자는 성경 계시이고 이성은 성경의 재판에 순종해야 합니다. 이성이 계시의 타당성을 판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성은 피조물이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그 능력과 한계가 규정되고 설정되어야 합니다. 이성은 계시에 의해 그 활동의 타당성이 판단받고 제시받습니다. 이성은 하나님의 말씀의 신적 권위에 순종해야 합니다. 이성이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말씀의 가르침을 따라 사고하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은 말씀, 곧 계시의 내용을 반복하고 그 내용을 따라 사고하는 것을 뜻합니다. 한 마디로 이성은 독자적으로가 아니라 전적으로 계시에 의존하고 계시를 따라서 사고해야 합니다.
이성은 계시의 자기 주장을 존중해야 하고 이성의 판단과 자기 법칙에 맞지 않는다고 계시를 변용하여 자기의 합리성에 맞추면 안 됩니다. 계시의 자기 증거에 이성이 순종하여 믿음으로 계시의 요구에 응해야 합니다. 그것은 이성의 희생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성은 중생하여 계시에 의해 구정되었고 본래의 자리에로 회복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학적 작업은 신앙의 논리에 의해 전개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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