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가(何如歌)
이런들 어떻겠습니까?
저런들 어떻겠습니까?
우리의 인생 얽히고 섥혀,
그 무엇으로도 끊을 수 없는 쇠심줄인 것을...
우리의 분주한 일상 속에서
잠시 짬을 내어 쉬어갈 때,
그래도 제일 먼저 떠 올리는 것은
바로 당신입니다.
초롱 초롱 사랑초 꽃망울인들,
까칠까칠 고숨도치 가시등인들,
미끌 미끌 바위틈 이끼풀인들,
모두 당신이 아니겠습니까?
나의 전부, 나의 사랑, 나의 아내여!
우리도 이와 같이 얽혀서 백 년을 살아갑시다.
당신은 이 험한 세상 같이 견뎌내라고
주께서 가장 아름답게 창조하신,
나의 하나뿐인 소중한 동반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