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日常茶飯事)
차를 마시는 일이나
밥을 먹는 일과 같이
일상적이고 예사로운 일.
너의 사랑을 갈급하는 나는
매일 그렇게 너에게 물들어 간다.
아침에 일어나면,
지난 봄철 벗꽃 만발한 때
같이 찍은 사진 바라보며,
그립고, 그립고, 또 그리워한다.
바람이라고 했던가.
날개가 달린듯,
언제나 멀어져버리는
너는 나의 무엇일까?
처음처럼,
너는 항상 신비롭다.
오늘은 핸드폰 버튼을 누루다
그만두어 버렸다.
날마다 너를 그리워하는 처절한 삶은
나에겐 일상다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