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사랑초 당신

풍경(風磬) 소리

예림의집 2017. 6. 25. 07:59

풍경(風磬) 소리


딸랑 딸랑~~

현관문에 달아 놓은 작은 풍경 소리.

님이 오셨는가 달려나가 보지만.

살랑 살랑~~

그저 불어오는 바람이었다.

언젠가 그녀가 달아 놓은 작은 풍경.

외로운 맘 달레줄세라

가끔씩 바람에 자신을 맡기어

딸랑 딸랑~~


아침에 들리는 너의 소리는

지난 밤 혼잡다단한 꿈을 정리하고,

점심 후 한가한 너의 울림은

느긋한 식곤증을 불러오고,

황혼 노을 들려주는 너의 노래는

안식과 평안을 이야기한다.

오늘도 님 오시려나

내 작은 약지로 너를 살짝 흔들어 본다.

딸랑 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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