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죽음에이르는7가지죄

하나님의 의를 가리다

예림의집 2017. 6. 20. 13:29

하나님의 의를 가리다


분노의 또 한가지 치명적 결과는, 분노가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한다는 점입니다(약 1:20). 모세는 광야에서 끊임없이 반역을 일삼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40년이나 인내로 이끈 온유한 지도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모세도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습니다. 가데스바네아에서 마실 물이 없자 백성들은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고,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을 불러 반석에서 물이 솟아나게 하겠다고 약속하시며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고 말슴하셨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백성에게 억눌린 분노를 폭발시키며 반석을 지팡이로 내리쳤습니다. 비록 물이 솟아나서 모두가 그것을 마실 수 있었지만, 하나님은 모세의 행동에 준엄하게 책임을 물으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당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민 20:12)."

그는 거룩한 하나님 앞에서 그분의 거룩한 명령에 순종해야 할 지도자의 책임을 망각하고 일순간의 감정을 표출해 버림으로써 하나님의 의를 훼손해 버렸습니다. 그렇게 지상에서 최고로 온유한 자라고 칭함받았던 모세는 중요한 순간에 분노를 참지 못해(단 한 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영광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을 포함한 모든 하나님의 백성은 이 점을 깊이 새겨 끊임없이 자신의 성정과 싸워 분노를 토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도저히 참기 힘들거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의지적 분노의 표출은 결국 하나님의 의를 가리고 말기 때문입니다.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마 5:22)" 된다는 시실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윗사람에게 화가 날 때,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기보다 오히려 자리를 지키고 공손한 태도로 반응하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십시오. "공손함이 큰 허물을 용서받게 하느니라(전 10:4)" 분노의 감정이 솟구칠 때 인내하고 화를 더디 내는 사람과 달리, 즉시 노를 발하는 사람은 결국 어리석은 사람입니다(잠 14:17, 29:11; 전 7:9). 분노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며, 분노 앞에서 하나님의 의는 결코 들어설 자리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