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여보야~~~
너이 목소리는 항상 솔과 시를 오간다.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니,
활짝 핀 사랑초 꽃 처럼
환한 미소로 웃고 있는 너.
아마 보고싶음에, 견딜수 없음에 왔으리라.
가방에는 만난 반찬 4가지.
열무 김치.
마른 오징어 무침.
메추리알 조림.
그리고 오뎅볶음.
외식 약속을 취소하고
집에서 먹기로 한다.
요리하는 너의 뒤에서 살포시 끌어 앉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너의 얼굴 빤치 처다보다.
만난 밥 다 식었다.
그리도 맛있는 저녁 한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