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사랑초 당신

늦잠

예림의집 2017. 6. 9. 11:13

늦잠


네 번째 알람을 누루고 나서도 

한참을 더 잤다.

창문으로 배어 나오는 햇쌀이 나를 깨웠다.

꿈을 여러 번 꾼 것 같은데 생각나지 않는다.

늘어지게 기지개를 켜고,

물 한컵 마실때쯤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다.

잘 잤느냐, 

아침을 안 먹으면 물이라도 많이 마셔라.

점심은 너무 많이 먹지 말라.

오늘도 화이팅하자는 그녀의 말이, 

이제는 잔소리가 아니라 달콤하게 들린다.

늦잠을 잔만큼 바쁘게 살아야 할 하루.

나는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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