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소망(부활)

그리스도인의 소망(부활)

    

이어서 소요리문답은 그리스도인의 부활에 대해 가르칩니다. 제 38문 “신자가 부활할 때에 그리스도에게서 무슨 유익을 받습니까?” 질문과 “신자가 부활할 때 영광중에 다시 살아남을 입어 심판 날에 밝히 인정됨과, 죄 없이 하심을 받고, 완전히 복을 받아 영원토록 하나님을 흡족하게 즐거워하는 것입니다.”라는 답변입니다. 
필자는 육체의 부활의 교리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 중의 하나라고 봅니다. 세상 사람들은 육체의 부활을 믿지 않습니다. 성경은 의인의 부활과 악인의 부활을 말하고 있습니다. 의인의 부활은 생명의 부활이라고 하며, 이 생명의 부활은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 해당하는 부활입니다. 악인의 부활은 심판의 부활인데 예수님을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 해당됩니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죽지 않고 살아있던 자는 그대로 변화하게 됩니다(살전4:17; 고전15:51-52). 예수님께서 재림하시기 전에 죽은 사람들은 육체의 모습으로 부활합니다. 부활 때의 육체는 세상적인 정욕이나 죽음의 조건을 지닌 요소가 아니라 변화된 육체입니다. 그러므로 재림할 때 살아남아 있는 자는 살아 있는 그 모습대로 변화하여 주님을 영접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육신 그대로의 모습으로는 변화의 세계를 볼 수 없고 재림의 주를 영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부활이란 죽음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죽은 자가 가는 곳이 두 곳인 것처럼 부활도 두 가지입니다. 먼저 부활 때 의인의 부활은 어떠한지 살펴봅시다.

첫째, 의인은 영광중에 다시 살아난다. 부활한 육체는 영광스럽게 결합하여 영의 영광에 동참합니다. 육과 영 사이의 긴장이나 갈등이 없어집니다.      

둘째, 심판 때의 광경에서 유익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신자는 의롭다 하심을 받고, 불신자는 정죄를 받습니다. 심판장은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신자를 향한 심판장의 말씀은 우리를 안다 하시고, 우리를 죄 없다 하십니다. 
셋째, 영원토록 하나님을 즐거워합니다. 새로운 영광의 몸을 입고 부활한 성도는 주님을 영접하고 주와 함께 거하게 됩니다(살전 4:17).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습니다(마25:34). 더 이상의 고통이나 슬픔이 없이 하나님과의 영원한 교제가 이루어집니다(계21:4). 영원한 즐거움을 누리게 됩니다(시16:11).

그렇다면 이제 악인의 부활에 대해서 살펴봅시다. 
첫째, 악인도 새로운 육체를 가지고 부활하는데 그 육체는 영원히 소멸되지 않는 육체입니다. 이 육체를 입고 영혼이 형벌을 받던 곳 지옥으로 돌아가 이제는 영원토록 형벌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이 육체는 오감이 살아 있어 모든 고통을 느낄 수 있어서 지옥의 고통을 육체적으로도 체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악인은 영적, 육체적인 고통을 영원히 받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악인은 영원불멸의 존재가 되었으나 이것이 바로 가장 무서운 형벌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성경은 둘 째 죽음, 영원한 죽음이라고 합니다. 악인은 하나님과 영원히 분리되어 더 이상 소생할 소망이 없이 영원토록 생생한 고통 가운데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