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실천신학

구약의 가난한자와 부한자

예림의집 2015. 7. 7. 09:57

구약의 가난한자와 부한자

 

부자와 빈자이스라엘의 백성이 농경지에 정착하던 시대는 그들 모두 사회적인 처지가 대체로 균등하였다. 부는 모든 가족들에게 분배된 토지에서 성장하였다. 그들은 조상들에게서 상속된 토지를 유지하였다. 왕상 21:1, 오늘날 부동산 같은 돈벌이가 되는 상업이나 부동산 투기는 치부로 여겨졌다. 물론 예들도 있었다. 예를 들어, 유다의 초원에서 목축을 하던 나발은 그런 의미의 부자가 아니다. 그는 3천 마리의 양과 1천 마리의 염소를 소유하고 있으며, 그의 아내 아비가일은 다윗에서 200개의 빵과, 100송이의 건포도와 , 200개의 무화가 떡과, 포도주 부대들과, 볶은 곡식과, 요리한 양고기들을 보내서 그의 분노를 재웠다. (삼상 25:2. 18) 욥의 재산의 경우 이보다 더 많았다. 7천 마리의 양, 3천 마리의 낙타, 5백 마리의 길들인 소, 5백 마리의 암나귀들(1:3)이 있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이스라엘의 처음 두 왕들은 보통으로 부동산을 소유한 가정들에 속하였다. 사울의 아버지는 "깁보르 하일"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는 잃은 암나귀를 찾도록 자기의 아들을 내보낸다. (삼상 9:1 - 5) 사울 자신도 토지를 경작한다. (삼상 11:5) 그 당시의 생활 형편이 균등하였다는 것은 이스라엘 도성들의 발굴 물들도 증명을 해준다. 기원전 1000800년에 이르는 200년 사이에 진실로 사회적인 변혁이 일어난 것이다. 이미 언급된 바와 같이 이스라엘 왕조의 관리체제에서는 일종의 관리계급이 출현함으로, 이들은 자기들의 지위와 왕이 베푸는 호의를 바탕으로 삼아 온갖 이익을 누리었다.

 

그리고 다른 부자들은 자기들의 토지소유를 바탕으로 삼아 노력을 통하여 부를 축적한다. 이들의 반대편에서는 그들의 탄압과 압제 밑에서 수난을 당하는 빈민과 약자와 가련한 자들이 몰려있다. 이들을 대변하고 옹호하는 자들이 예언자들이다.(3:14 ; 10:2 ; 11:4) 이론적으로 그들의 율법을 통해서도 보호를 받고 있으며, 이것은 이미 출애굽기 2224절 이하와 236절 이하에서 나타난 것이지만, 특히 그 시대의 사회 상항을 반영하는 신명기에 규정되어 있다. 가난한 사람은 어느 시대에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궁과 대립하여 싸우며, 이스라엘 백성 주에서 다시 일정한 평등성을 회복시키고자 시도하였다.

빈민을 보호하는 규정들이 당시에 어느 정도 지켜졌는지를 말하기는 어렵다. 안식년에서는 곤궁한 자들에게 토지의 수확을 넘겨주었으며, 모든 부채를 탕감해 주어서, "네게 더 이상 가난 사람이 없도록 하라"는 규정을 지켜야 되었다. 부자들은 일반적으로 지도층의 인물들 중에 속한 자들이었으며, 예언자들은 자주 그 둘을 동등시하고, 동시에 그들을 똑같이 규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민들은 그들에 대하여 전혀 독립적인 사회계층을 이루지 못했다. 부유하다""가난하다"라는 개념들 자체는 전혀 도덕적이거나 종교적인 가치 평가를 지니고 있지 않다. 그러나 서로 충돌되는 두 가지의 사고과정과 연결될 때는 이 개념들이 이미 그러한 가치 평가를 지니게 된다.


참고문헌

구약시대의 생활풍속, 롤랑 드보 지음, 이양구 옮김, 대한기독서회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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