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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②장기 결석자에게(2학년)

예림의집 2013. 10. 11. 17:39

편지-②장기 결석자에게(2학년)

 

  학부모님께!

 

안녕하세요, 광암교회 선생이에요.

국진이 잘 있지요? 친구들한테 국진이 소식은 잘 듣고 있습니다.

또 자주 만나기도 하고요. 그러나 한 해가 다 가는데도 교회에서는 한 번도 만나지 못하고 한 해를 보내게 되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국진이 한테 인기가 없나봐요. 그러나 저는 항 시고 국진이를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세벽마다 국진이를 위해 기도하고 있고 언젠가는 저 빈 자리에 국진이가 다시 올 것을 오늘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릴 때 교회학교 교육은 정말 중요합니다. 국진이가 열심히 읽었던 세계위인전의 그 주인공들 모두가 국진이처럼 어릴 때 교회학교에서 열심히 배운 사람들이 많다는 것 알고 계시죠?

교회는 학교처럼 지식을 전해 주는 곳은 아닙니다. 그러나 학교에서도 가르치지 아니하고, 가정에도 배울 수 없고,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정말 중요한 부분을 교회에서만 듣고 배울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은 당장 학교에서 배운 수학공식처럼 정답이나 성적을 보여주지는 못해도, 주일날 한 시간 교회 와서 배우는 것은 국진이의 꿈과 희망과 도전을 그리고 일생에 가장 필요한 모든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교회는 좋은 친구를 만나는 곳이요, 또 내가 좋은 친구가 되는 곳입니다. 지금 국진이가 어떤 선생님을 만나고, 어떤 친구를 만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 중요한 시기에 어느 한 부분을 우리 교회에 맡겨 보십시오.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광암교회는 어린이들을 잘 가르치는 교회로 소문난 교회입니다. 어린이 교육에 전문지식이 있고 경험이 많으신 170여명의 선생님들이 800여 명의 청소년들을 잘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는 국진이을 보고 많은 것을 느끼고 또 본 것이 있습니다. 국진이는 보통 아이들과 다릅니다. 이다음에 크게 될 아이입니다. 물론 지금은 이다음에 커서 어떤 사람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어디에서 무엇을 해도 남보다 뛰어날 것입니다. 또 많은 사람을 위해 꼭 쓰임 받는 좋은 일꿈이 될 것을 저는 확실히 믿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그 때를 바라보면서 큰 희망을 가지고 잘 가르칩시다.

그래서 저는 국진이를 다시 만날 수만 있다면, 국진이가 가진 재증을 발견해서 반드시 좋은 길로 갈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잘 가르치겠습니다. 국진이를 잘 키워 많은 사람을 위해 크게 쓰임 받는 훌륭한 사람 만듭시다.

감사합니다.

광암교회 전제욱 선생 드림

*국진이 문제로 상담이 필요하시면 어넺든 연락 주세요.

302-3695 전제욱

 

  여러분, 이 편지 한 통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엄청난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1학년 여름성경학교 때 저와 헤어진 쌍둥이 형제 진미, 진숙이가 이 편지 보고 다시 돌아왔고, 경수가 할머니 손잡고 다시 왔고, 또 은진이와 민수도 3학년 봄에 다시와서 지금까지 모범생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수경이는 이사 갔는데도 매주일 아침 아버지가 차 태워서 데러다 주고 갑니다. 3학년 한 해에 이 편지 한 통으로 6명의 어린이를 건질 수 있었고, 제 마음이 너무나 기쁜 일은 먼 곳으로 이사 갔는데도 교회는 지금도 우리 교회로 오고 있는 수경이를 보면서, 편지는 내가 썼지만 성령님께서 함께하시니 엄청난 사건들이 일어나는 것을 내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되었다고 했습니다. 글씨는 잘 쓰지 못했고 내용도 보잘것 없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읽는 자의 마음을 감동케 하사 큰 역사를 이루게 하십니다.

  저는 그래서 쌍둥이 형제 진미, 진숙이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어떻게 다시 교회 나오기로 했니?"

  "엄마가요, 다른 애들은 주일날 다 교히 가는데 너희들도 교회 가라고 해서 왔어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아빠가 아이들 교회 보내라고 해서 다시 보냈다고 하더군요. 교사여러분, 편지 한 통으로만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 편지 속에는 선생님의 정성과 기도가 들어 있고, 성령님께서 함께하심을 믿으십시오. 엄청난 사건들을 보실 것입니다. 그리고 펴닞 쓰실 때에는 부모님 앞으로 보내든지, 어린이들 앞으로 보내도 온 식구가 다 읽는다는 사실을 아시고, 정말 우리가 편지 한 통을 써도 정성을 다하고 기도하면서 쓰십시오. 그리고 겉 봉투에는 절대로 부모님 성함을 쓰지 마시고, 김민수 부모님께 이렇게 쓰십시오. 왜냐하면 우리 아이들이 밖에 나가서 주소나 전화번호를 다른 살마엑 ㅔ가르쳐 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부모님 이름까지 남에게 가르쳐 준다는 것은 절대 유쾌하지 않기 때문에 알고는 있지만 쓰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