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필자는 목회자의 가정에서 장남으로 태어나 성장하였지만 스스로 목회자가 되겠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성격이 매우 내향적이고 부끄럼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목사 안수를 받은 지 15년이 지난 지금,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연약한 자를 들어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와 찬송을 드릴 수밖에 없다.
유학시절 목회자나 목회자나 목회자 가정과 관련된 자료는 눈에 띄는 대로 수집할 정도로, 필자의 관심사 중 하나는 어떻게 하면 목회자와 그 가정을 구체적으로 도울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석사, 박사 논문은 모두 목회자가 겪는 이슈에 관한 것으로 , 목회자 스크레스, 우울증, 탈진이 관심 주제였다 이 책은 <목회와 신학>과 <신학지남>에 기고한 글들 중에서 목회자와 사모와 관련된 글들을 재정리한 것이다. 책 제목을 <목회심리학>으로 정하였지만, 내용상으로는 "목회자 심리 이해"라는 제목이 보다 더 적절할 것이다.
필자는 일반 성도들도 상당한 방어기제들을 사용하여 신앙 생활을 하지만, 목회자들이 벙어 기제들을 더 강하게, 더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본다. 많은 한국 교회 목회자들은 웬만해서는 내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필자는 이 책이, 목회자도 다른 크리스천들과 마찬가지로 갈등을 경험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심지어 탈진되 수 있는 연약한 한 인간임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
목회자들에게는 이책이 자신과 가정, 그리고 목회 현장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목회자 후보생들에게는 목회자의 정체성과 역할에 대한 현실적인 안내서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신대원에서 목회신학 혹은 목회상담학 교제로 활요오디기를 기대한다. 평신도들에게는 목회자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구체적으로 돕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번역서를 제외하고 국내에는 목회자에게 초점을 맞춘 책이 별로 없는 실정에서 필자의 부족한 책이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1장과 2장은 목회자의 인격에 대해 자각할 수 있도록 관련된 성경 본문을 해석하며 성격 장애의 통찰과 연결시킨다. 3장은 MBTI와 에니어그램을 통해 목회자의 리더십과 연결시켜 각 성격 유형이 갖는 리더십의 장점들과 단점들을 지적한다. 4, 5, 6장은 목회자가 겪는 스트레스의 심리 역동적 요인과, 특히 소형 교회 목회자가 겪는 성공 신화와 강박감, 그리고 목회자의 고된 일과와 스트레스의 관계성에 대해 다룬다. 7장은 목회자가 겪는 탈진의 증상과 시스템적인 이해에 대해 언급한다. 8, 9장은 목회자의 휴식과 하프타임의 중요성, 그리고 구체적 방법을 다룬다. 10, 11장은 목회자 사모가 겪는 우울증과 가정 목회에 실패한 성경의 지도자들을 살펴본다. 12자은 목회자가 겪는 갈등의 유형에 대한 심리학적인 이해와 목회 상담학적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13, 14장은 목회자가 겪는 고독과 외로움의 이슈를 다루며 목회자가 자칫 취약할 수 있는 성적 비행에 대해 다룬다.
앞으로도 목회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책드링 출간 되기를 기대한다.
2005년 7월
켄터키 주 루이빌에서
이관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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