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창세기 25:9-34 예정을 살아가는 방법
-등장인물에 대한 직접적 묘사와 간접적 묘사의 상응성 이해
창 25:19-34의 구조
25:19-26 야곱의 탄생과 예정
25:27-34 예정을 살아가는 법
서론
이 25장의 두 단락은 야곱의 탄생으로부터 시작해서 그가 형과 장자권을 가지고 흥정하는 이야기까지 다루고 있다. 이 본문에는 우리가 앞의 등장인물의 성격모쇼 이론에서 보았던 직접적 묘사와 간접적 묘사의 좋은 예들이 많이 나온다. 또 이 두가지 종류의 묘사방법들의 상응성에 대해서도 좋은 관찰을 해볼 수 있다.
25:19-26 야곱의 탄생과 예정-①
이 본문은 25:19-35-29의 둥심이 되는 인물인 야곱의 탄생을 그리고 있다. 아브라함이 많은 후손에 대한 약속을 받고도 25년을 기다려야 했듯이 이삭 역시 20년을 기다려야 했다(20, 26절 참조). 또한 아브라함이 오랜 새월을 기다려 얻은 아들로 인해 시험을 받았던 것처럼 이삭 역시 오랜 세월을 통애 얻은 아이들로 인해 자기 세대의 테스트를 거쳐야 했다.
이 문단의 시작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후예는 이러하니라.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았다"라는 구절로 시작된다. 이 구절은 창세기의 중요한 주제들 중의 하나인 약속이 "씨"가 누구인가 하는 문제와 관련이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1) 이 구절에서 "아브라함의 아들"이란 표현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았다"라는 표현과 중복된다. 굳이 내레이터가 불필요해 보이는 이러한 내용을 중복해서 표현하는 이유는 이삭이 바로 아브라함의 약속의 아들이라는 것을 강조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즉 이것은 창세기 15:4; 17:19-21; 21:12-13; 22:16-18; 25:11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 이러한 아브라함의 적자로서의 이삭에 대한 강조는 바로 앞 문단인 25:12-18의 서두에 나오는 25:12의 "사라의 여종 애굽인 하갈이 아브라함에게 낳아 준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사역)"이란 표현과 대조가 된다. 개역한글판 성경은 "아브라함의 아들"이란 표현을 생략하고 있지만 히브리어 본문에는 이스마엘 역시 분명하게 "아브라함의 아들"이라고 불리고 있다. 정말 양자를 차이가 나게 만드는 점은 이삭의 경우에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았다(25:19)라고 되어 있는 반면에 이스마엘의 경우에는 "하갈이 아브라함에게 낳아주었다(25:12)라고 되어 있다는 점이다. 다음의 표안에 굻은 글씨체(bold) 부분을 제외하고는 이 두 구절은 본질적으로 동일하다. 이러한 유사성과 대조적은 양자의 대비, 즉 이삭과 이스마엘 모두 아브라함의 아들이기는 하지만 이삭은 아브라함이 낳은 아들인 반면에, 이스마엘은 하갈이 아브라함에게 낳아준 아들이라는 점을 강화시킨다(책 55p 표 참조).
이런 식으로 해서 야곱 이야기의 이 첫 번째 구절은 이삭이 아브라함의 적자인 것을 천명하고 있다. 이것은 곧 이어질 쌍둥이 이야기에서 선택된 자가 아브라함으로부터 이어지는 정통 계보를 이어받게 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야곱 이야기에 있어서 아주 중요하다. 실제로 야곱과 에서의 탄생 이야기에 바로 이어지는 내용은 장자권을 누가 차지하느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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