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구약신학

경건들의 규울: 성경의 형성

예림의집 2012. 9. 18. 22:51

경건들의 규울: 성경의 형성

 

세기 초, 로마 제국에서의 마지막 대 박해시, 시칠리아이 한 신자가 총독 앞에 붙잡혀 왔다. 그에게는 복음서 한 권을 소유하고 있었다는 혐의가 걸려 있었다.

  "이것들은 어디서 온 것이냐?"

재판관이 그 앞에 놓여진 책을 가리키며 물었다.

  "너의 집에서부터 가져 왓느냐?"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십니다만, 저는 이 세상엔 집이 없습니다."

재판관은 다시 복음서를 가리키며 말했다.

  "읽어 보아라."

신자는 책을 펴서 읽기 시작하였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이들은 축복 받은 자들이다. 왜냐하면 천국이 그들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다른 부분을 펴서 읽기 시작하였다.

  "만약 누구든지 나를 좇고자 하면, 그는 자기 자신을 부인하고, 그의 십자가를 지고, 그후에야 나를 따르도록 하여라."

재판관은 더 이상 그 꼴을 두고 볼 수 없었다. 그는 죄수를 즉각 끌어다가 처형하도록 하였다.

  로마 관리들은 기독교를 억제하기 위해선 그들의 경전을 파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꼳 깨닫게 되었다. 그리하여 교회에 대한 최후의 대박해는 성경의 소각을 동반하였다.

  오늘 날에도 우리들은 성경과 분리시켜서 기독교 신아으이 존재를 생각할 수 없다. 성경은 기독교 복음 전파와, 예배의 교훈과 도덕의 기반을 이루고 있다. 우리가 기독교 역사를 뒤돌아 볼 때, 처음 3세기의 기간, 성경의 형성을 둘러싼 결정들보다 더 중요한 사건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성경은 순교를 앞둔 신자들을 위한 영감의 근원이었을 뿐만 아니라, 이단의 위협에 당면한 교회들을 위한 가장 높고 중요한 기준으로서의 기능을 감당하였다. 만약 가톨릭 기독교가 정통이었다고 한다면, 이러한 정통은 성경에 의해 수립된 것이었다. 왜냐하면 모든 교훈들을 판단하기 위한 일관성있는 시험은, '과연 성경이 이에 관해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 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들은 과연 어떻게 소유하게 되었는가를 질문해 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