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교회 사역...♡з/교회 학교 소식

사랑이 있다면 수고는 행복입니다

예림의집 2009. 8. 27. 08:23

사랑이 있다면 수고는 행복입니다


 

"Fiddler on the Roof"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지붕 위의 바이얼린"이라는 제목으로 상영된 적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유대인들이 러시아에서 온갖 박해를 받으며 고생하는 모습을 배경으로 합니다. 유대인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어이없는 고생을 많이 합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의 아내가 남편인 테비에에게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를 향해 다른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오직 한 마디만 묻습니다.

"Do you love me?"(나를 사랑하오?)

그러나 아내는 이 말에 아무 댓구도 하지 않고 시집와서 25년 동안 아이 낳고 어려운 살림과 핍박 속에서 고생한 이야기를 늘어놓습니다.

남편은 이 불평을 아무 말 없이 다 듣고 난후 다시 아내를 향해 묻습니다.

"I know that, But I ask you again, Do you love me?"

(알았소, 그러나 다시 한번 묻겠는데 날 사랑하오?)

여기에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시집와서 25년 동안 고생했다고 떠들지만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그 많은 수고가 사랑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사랑에는 수고가 따릅니다마는 불평할 때 그 수고는 이미 사랑이 아닙니다. 수고가 불평으로 나타나지 않고 그 수고가 행복으로 느껴질 때 그게 사랑입니다. 우리는 나의 수고에서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까? 아니면 내 수고가 피곤하고 힘들게만 느껴집니까?

수고가 단지 무겁고, 힘들고, 짜증나게 느껴진다면 내 마음에서 사랑이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식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실종됐으며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짐이 무거우며 그렇듯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잘되고 않되고가 문제가 아닙니다. 진실한 사랑이 있다면 수고 그 자체는 기쁨입니다. 사랑이 있으면 고통은 기쁨과 즐거움이 됩니다. 얼마든지 고통을 행복으로 소화해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인공 다윗은 그의 아내에게 "나를 사랑하오?"하며 묻는 것입니다.

사랑이 있으면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있다면 하나님의 요구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남편이나 아내를 향한 사랑이 있으면 내 수고는 오히려 기쁨이요 즐거움이요 행복입니다. 그것을 마치 지식을 사랑하기에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며 기뻐하는 것과 같습니다.

플라톤에게 한 젊은이가 찾아와 제자가 되겠노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많은 스승을 만나 보았지만 배울게 없었다고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플라톤은 이 젊은이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어느 스승을 사랑해 본 적이 있습니까? 스승을 존경하고 사랑함이 없이는 어떠한 지식도 얻을 수 없습니다."

 

사랑함이 없이는 안됩니다.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사랑이 있다면 수고는 행복입니다.

여름행사를 하면서 몸이 피곤해 질 때 짜증과 불평이 나옵니다.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렇게 되나 봅니다. 그동안 사역을 하면서 늘 생각했었습니다.

“내가 주님을 향한 첫사랑을 잊고 사는구나!”

그런데 지금도 그런 생각이 듭니다. 주님을 사랑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이제는 알만큼 다 알아서일까요? 교육학도 알고, 청소년사역도 알고, 세상도 알고 사람들도 알게 되니까 쉽게 흔들리지 않을 줄 알았는데 주님을 향한 사랑은 흔들립니다. 가진게 많아서 그런가 봅니다.

큰 사랑으로 주님에게 배우고 싶고 이러한 사랑으로 배우는 제자들을 많이 만나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 있는 자리에서 아름다운 사제의 정을 만들어봅시다. 수고해도 짜증이 나지 않는 우리 교회학교이기를 기원합니다.


기도제목>

1. 김정철 총무목사님의 사모님이 교통사고로 석달간 치료를 받습니다. 골반과 목뼈에 이상이 있답니다. 덕분에 총무님이 병실을 지키네요. 이 가정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2. 선교회 정기강좌를 이번 학기는 쉬려고 합니다. 대신에 박사학위 논문과 교회 컨설팅 사역에 주력하면서 10월에 심포지움을 가지려고 합니다. 기도해주세요.

'ε♡з교회 사역...♡з > 교회 학교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이디온 찬사모 2학기(22기) 개강안내   (0) 2009.09.03
기도의 능력   (0) 2009.08.29
공감대 형성하기   (0) 2009.08.08
씨 뿌리기   (0) 2009.08.05
교사는 언제까지 해야 하나  (0) 2009.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