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교회 사역...♡з/교회 학교 소식

교사는 언제까지 해야 하나

예림의집 2009. 8. 4. 20:54

우리 한국 교회가 100년 동안 오만 교회가 되고, 1200만 성도가 된 것은 어린이 교회학교 덕분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과거 3-40년 전만 해도 교회마다 어른들 숫자보다 교회학교 어린이 숫자가 몇 배나 더 많았습니다. 이들이 자라서 지금 교회의 주역들이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한국 교회는 지금까지 그 때 심은 것을 거두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그 때 가르쳐 놓은 어린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어 돌아오기 시작하니까, 교회는 장년들 중심으로 목회 방향이 바뀌어졌습니다. 어른들만 예배드리는 본당이 생기고 어린이들은 지하나 옥상으로 내몰리고, 어린이 교육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목사님이 되는 날, 잘로님이 되는 날, 권사님이 되는 날 모두 교회학교를 떠나고, 지금은 자기 신앙관리도 제대로 못하는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20대 초반의 젊은 청년들의 몫이 되어 버렸습니다. 전통 있는 옛날 그 교회학교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어린이들은 젊은 선생님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좋아하는 것하고 교육하는 것은 다릅니다. 교회학교 교육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교사를 보고 배우는 것입니다. 세상의 학교와 학원 선생님하고는 전혀 다릅니다. 나를 통해서 그들이 배우고, 느끼고, 실천하게 하는 것이 교회학교 교육입니다. 그러므로 아직은 젊은 청년들한테서는 부족한 부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다고 옛날 그 어른들이 다시 돌아와서 교회학교 교사가 되어 달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이미 어른들한테로 가신 분들은 그 분야에서 충성 봉사하시되 옛날 교사로 봉사하실 때 가졌던 열심과 열정을 지금 여러분들의 교회 교회학교 교육에 관심을 가져 주십시오. 그리고 교사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지켜 보십시오. 교회에서 어린이 교육은 우리 한국 교회가 사는 길입니다. 그러면 현재 교사하고 계시는 교사 여러분은 어떻게 해야하고, 언제까지 교사를 해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지요. 끝까지 하십시오. 교회에서 가르치는 교사의 직분은 정말 중요합니다. 인재를 키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어떤 일을 당할지 모릅니다. 지금 여러분은 두 다리로 걸을 수 있는 건강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감사하시고 충성 봉사하십시오.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을 때가 올 수도 있습니다.

 

제가 아는 교사 한 분이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앞으로 영원히 걸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그는 오래도록 교회에서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하던 사람입니다. 개인 사정으로 교사를 사임하고 자기 생활에 열중하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지 오래 되었습니다. 교사를 사임할 때 제가 많은 충고를 했습니다. 옛날에 내가 어려웠던 때 이야기도 해 주고... 그러나 그는 제 갈 길로 가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늦게서야 제가 병문안 갔을 때 입으로는 표현 못하고 메모지에 이렇게 쓰더군요.

  "장로님, 죄송합니다. 제가 장로님 충고를 거절한 게 아니라 하나님 명령에 불순종했습니다. 만일 내가 다시 걸을 수 있다면 그리고 다시 말을 할 수 있다면 교사를 다시 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끝을 맺고 눈물을 글썽입니다. 교사 여러분, 지금 두 다리로 걸을 수 있습니까? 그리고 말을 할 수 있습니까? 충성 봉사하십시오. 교회에서 교사는 축복받는 가장 좋은 자리입니다. 저는 올해로 47년 동안 교사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받은 축복은 글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교사 여러분, 지금부터 시작해서 40여 년 동안 충성 봉사하시고 저를 만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도 엄청난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사는 끝까지 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하늘의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고 했습니다(다니엘 12:3). 여러분들이 끝까지 봉사하셔서 하늘의 별과 같이 빛이 나는 아름다운 교사가 되시길 바랍니다.

'ε♡з교회 사역...♡з > 교회 학교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감대 형성하기   (0) 2009.08.08
씨 뿌리기   (0) 2009.08.05
'어린이정원'세미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0) 2009.08.04
여는 글   (0) 2009.08.01
미술치료란 무엇인가?  (0) 2009.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