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뿌리기 |
---|
나는 육십대의 평범한 노인이다. 신혼 초 남편의 고향에서 살았는데, 남편은 시부모님과 같이
농장일을 했고 그때 나는 주일학교 2학년을 맡아 가르쳤다. 그러다 1년 후 갑작스럽게 이사를
하게 되었다. 미처 아이들에게 작별인사를 하지 못한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렸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분주하고 정신 없었던 터라 곧 잊어버렸다.
30년이라는 세월을 한 곳에 살던 우리가 노후를 보낼 곳으로 이사한지 얼마 안된 언느날 30대로
보이는 낯선 여자가 찾아왔다. 처음에 나는 그녀가 외판원인 줄 알고 필요 없다며 문을 닫으려고
했다.
"선생님, 저 쥬디에요." 그녀가 말했다.
"절 기억 못하시겠지만... 제가 이학년 때 주일하교 선생님이셨답니다. 며칠 전 고향에 갔다가
선생님께서 우리 마을로 이사오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지요. ........선생님, 뵙고 싶었어요"
나는 매우 놀랐다. 문 앞에 선채로 이야기하는 그녀를 우선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고 내 남편의
고향에 있는 우리가 아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 했다. 한때 내가 몸담고 가르치던, 그리고 그녀가
자란 시골에 있는 교회에 대한 추억도 나누었다.
그녀는 나에게 무척이나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아마도 내가 퍽 인상 깊었던 모양이다.
"선생님의 자상함과 아이들을 대하는 사랑, 또 하나님의 말씀을 향한 열정에 감동 받았죠. 예수
님을 닮은 선생님이라고 집에서도 항상 엄마께 얘기하곤 했어요. 선생님이 꼭 예수님 같았거든요.
저는 선생님을 닮고 싶어서 꾸준히 노력해 왔어요.
선생님께서 제 안의 예수님을 일깨워주셨죠. 저는 선생님을 만난 후부터 예수님을 알아가기 시작
한 거에요. 선생님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어요. 선생님이 아직도 제가 기억하는 그
대로이실까 궁금하기도 했었고요."
쥬디의 말들은 매우 놀라웠고 나를 아주 기쁘게 했다. 내가 누군가에게 그렇게 큰 영향을 주고
이토록 오랜 시간 기억될 줄은 생각도 못했었다. 그리고 내가 누군가에게 예수님을 상기시키는
존재일 수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 심지어 나는 그녀를 기억조차 하지 못했는데 말이다. 그러나 하
나님께서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를 통해 쥬디에게 역사하셨던 것이다.
▶ 종이컵에 흙을 가득 담아 보십시오. 종류와 상관없이 어떤 씨앗이라도 그 흙에 심고 창가에 놓
아 두십시오. 만약 집에 화초가 있다면 잘 가꾸어 보십시오. 햇빛이 더 잘 드는 곳으로 옮기고 죽은
잎들을 치워 주십시오. 예쁜 리본으로 화분을 장식하고 필요하다면 분갈이도 해 주십시오.
▶ 이제 마태복음 13장 3~9절, 18~23절을 읽어보십시오. 반 아이들으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은
자갈밭에 살고 있습니까? 아이들이 뿌리가 없는 병든 세상 문화에 찌들어 있지는 않습니까? 고난
의 가시에 찔려 괴로워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좋지 않은 땅에 심겨진 아이들은 누구입니까? 이름
을 적고 그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 봉사하다 실망하거나 낙담한 적이 있습니까?
▶ 좋은 열매를 맺은 적이 있습니까?
▶ 당신이 심은 씨앗이 싹을 틔우기 시작할 때 혹은 화분에 영양분을 줄 때 늘 당신 반의 학생들을
기억하고 아이들이 자라고 있는 땅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신
실하십니다! 당신 반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게서는 당
신에게 씨앗을 심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30년 뒤에 당신이 가르친 학생들 중 한명이라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지는 못하지만 당신이 지금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당신은 이미 변화를 낳았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신실하심을 인하여 감사 드립니다.
나로 주님의 진리를 심는 자 되게 하시고 주님께서 아이들에게
건강한 믿음을 주실 것을 신뢰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ε♡з교회 사역...♡з > 교회 학교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이 있다면 수고는 행복입니다 (0) | 2009.08.27 |
---|---|
공감대 형성하기 (0) | 2009.08.08 |
교사는 언제까지 해야 하나 (0) | 2009.08.04 |
'어린이정원'세미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0) | 2009.08.04 |
여는 글 (0) | 2009.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