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구원론의 과제
구언은 영적 사실이고 그래서 계시이다. 이것은 달리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복음 안에서 발견할 수 있다. 구원을 이해하는 것은 복음에 주목하는 것 이외에 다른 길이 없다. 복음 안에 그리스도의 풍성이 나타나고 있다. 거기에 만세 전부터 하나님 안에 감추인 새 창조로서의 비밀이 드러나고 있다. 우리는 현실적인 삶에서 필요를 발견하고 이것에 대한 답을 성경에서 찾는 방식으로 구원을 이해하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된다. 많은 사람들이 복음에 나타난 비밀의 계시에서 시작하지 않고 사람들이 바라는 희망을 가지고 성경에 들어가 구원에 대해 찾으려 하기 때문에 구원의 영적인 사실을 놓치고 결국 구원을 이 땅에 속한 차원으로 떨어뜨리고 있다. 자유주의 신학은 말할 것 없고 오순절의 신학도 그러하고 오늘날 대다수의 복음주의자들의 구원에 대한 이해는 현실로부터 접군하는 것을 당연한 방법론으로 전제하는 경향이 있다. 구원이 현실적인 삶에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고려하고 현실과의 관련을 논하는 것 자체가 문제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런 현실로부터의 접근은 구원의 계시적인 성경, 영적인 특성을 놓치고 있다. 구원은 전적으로 비밀이고 계시이기에 복음의 계시를 통하지 않고는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복음에서 시작해야 한다. 따라서 우선 우리의 과제는 복음이 제시하는 새 창조로서의 구원을 지혜와 계시의 영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이렇게 구원은 계시의 사실이고 우리의 경험에서 접근해서는 안되나 이것을 또한 우리의 삶의 변화를 목표로 한다. 우리가 구원론을 공부하는 것은 우리 삶에 그릿도의 구원이 현실적으로 경험되기 위함이다. 우리는 구원을 받았고 알고 있으나 사실상 실질적으로 구원의 삶을 살지 못한다. 우선은 구원이 무엇인지에 대해 비로 알지 못해서 그러하다면 복음에서 바로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 구원에 대한 앎이 우리 삶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오기를 기대해야 한다. 구원은 현실적인 경험이라 했다. 구원을 이해함으로 이전에 알지 못할 때 살던 삶에서 근본적인 전환이 일어나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관점의 전환이 중요하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이루어진 새 창조에 참여함은 이전에 자신과 세계를 보던 시각을 근본적으로 수정하게 한다. 구원론은 하나의 지적인 작업이 아이라 영적인 작업이고 여기서 얻는 영적 깨달음은 우리의 관점에 근본적 변화를 요구한다.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그리스도를 만난 후 그의 삶에 근본적 전환이 일어났듯이 구원에 대해 복음을 통해 이해하게 될때 이런 전환이 일어나게 된다. 그리고 이런 전환에서 그리스도 안의 풍성한 생명을 누려야 할 것이다. 구원론은 하나의 이론이 아니라 삶의 변화를 위한 토대이다.
구원론의 다른 하나의 과제는 오늘날 사람들이 갖고 잇는 잘못된 구원에 대한 이해를 깨뜨리는 것이다. 사람들은 현실 속에서 주어진 문제의식을 갖고 구원을 이해하려 하기에 결국 복음이 말하는 구원을 왜곡해서 이해하고 잇다. 따라서 복음에서 발견하고 자신의 삶에서 경험한 구원을 통해 오늘날 일반회되어 있는 구원에 대한 여러 오해와 왜곡을 깨뜨려야 한다.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을 전하면서 만은 유대인의 핍박을 받았는데 이는 그가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구원에 대한 오해를 들어내고 이것과 싸운 데 그 원인이 있다. 갈라디아 교회 안에 들어온 거짓 교사들은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다는 사도의 복음을 부정하고 율법의 행위를 구원의 조건으로 내세웠는데 이에 대해 바울은 오직 믿음의 복음으로 단호하게 싸웠다. 우리가 복음 안에 제시된 구원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이런 복음을 위한 영적 싸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원에 대한 잘못된 관점과 싸움 없이 구원의 생명을 드러내지 못한다. 이 싸움에서 오는 고난이 구원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구원의 능력을 드러내 준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구원에 대한 이해는 복음에서 너무 멀리 가 잇고 이것을 바꾸는 것은 싸움 없이 될 수 없다고 본다.
현실의 영역에서 구원에 대한 잘못된 관점과 싸우는 것은 단지 이론적으로 진리를 수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복음은 구원을 주시는 능력이다. 복음이 바르게 전파될 때 거기에 구원의 역사가 있게 된다. 구원에 대한 바른 복음의 관점은 그리스도인의 삶 안에서 구원의 능력을 나타낼 것이다. 구원에 대한 바른 이해로 바뀌게 될 때 그리스도인 개인과 교회 공동체 안에 영원한 생명이 풍성하게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구원인 추상적인 사실이 아니고 구체적인 삶의 사실이고 구원을 체험하는 자들에게 그것 외에는 어떤 것도 가치있는 것은 없다고 고백하게 되는 일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이것이 구원론의 궁극적 과제이다. 하늘에 속한 영원한 생명을 여기서 분명히 보게 되어야 한다.
'서울신학·총신신대원 > 학습 도움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1. 관계 우선의 법칙 -① (0) | 2009.03.21 |
---|---|
제 1장 회심 이전의 바울-2. 바울의 가족 (0) | 2009.03.20 |
제 1장 회심 이전의 바울-1.다소:출생과 생장-② (0) | 2009.03.18 |
3장. 창세기 1:1-2:3 (0) | 2009.03.18 |
주기도문, 사도신경, 십계명(킹제임스 버젼) (0) | 2009.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