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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성별을 헷갈려하는 경우..

예림의집 2008. 12. 23. 10:11

금욜날 감기 몸살로 산부인과엘 갔었지요.

웬만하면 약 안먹고 참을텐데 몸살이 너무 심해서 어쩔수없이 입원을 하게되었어요.

정기검진이 3일후라 온김에 복부초음파를하는데

13주 된 우리아기 활달하게 잘 놀고 있더라고요.

 

초음파끝나고 책상으로 오면서 의사선생님이 물어보지도않았는데

옷은 새 걸로 장만하셔야겠어요..이러는거에요.

첫애가 딸이거든요.

그럼 아들이라는 얘기아닌가요?

근데 몸이 아파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진찰실 나와서 남편이랑 옷을입고있는데

의사가 갑자기 헐레벌떡 뛰어나오더니

그 사람많은 복도에서

"잘못말했네요. 옷은 그냥 큰애걸 입히면되겠어요. 한달후에 다시 정확히 봅시다"

이러는거있죠.. ㅠ_ㅠ

남편은 뭔말인지 몰라 어리둥절하고있고(진찰실에 혼자들어갔거든요)

전 약간 황당..

그래도 첫애가 딸이라 둘째는 내심 기대하고있었나봐요.(남편장남)

근데 알려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병주고 약주시는 선생님..ㅠ_ㅠ

13주면 어느정도 확실한건가요? 초음파볼때 사타구니에 뭔가 보여서 저도 혹시

했는데 아니었나봐요.

여하튼 아픈와중에도 이게 뭔 코메디인가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