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시어머님에2남4녀중 막내인남편,,
홀시어머님이라 결혼 전에 몇 번 생각은 해봤죠.
혹시 같이 살게되면 어쩔까..
하지만 당시 막내시누네서 아이들봐주시며 살고계셨고
워낙 큰아들을 떠받들다시피 믿고계셨기에
저희랑 같이 사실거란 상상은 안했었습니다.
근데 결혼하고 얼마지나지않아 어느날새벽 저희집으로 오셨습니다.
짐싸들고요..
같이살던 신누랑 심하게 싸우시곤 다시 시골로 내려가신다며 짐싸들고
나오신 시어머님을 새벽에 다른 시누가 모시고 저희집으로 찾아온거였어요.
그리고 그 날부터 저희와 함께 사시게되었습니다.
막내시누가 절대 같이 안산다했거든요.
그리고 시골에 가봤자 시골집은 큰아들이신 시숙이 사업하다 날아가버려서
이미 넘어간 상태라 거기 가시지도 못하고 시숙님네는 형님이 절대 안모신다고 이야기 했었고
다른 시누들역시 상황이 좋지않아 누가 모실 형편이 안되었었어요.
방세칸딸린 아파트에 둘이사는 저희가 그나마 제일 나은 편이라
당시 결혼하고 바로 임신해서 좀 불편했지만 제가 설득했죠.
그냥 여기 계시라고 어딜가시겠냐고...
네... 그말의 댓가..아주톡톡히 치뤘습니다.
하지만 더이상은 안되겠어요.
이렇게 살다간 제가 죽던가 미쳐나가지 싶습니다.
자식들에겐 좋은 어머니겠지만 저에게는 결코 그렇지 못한 시어머니임을..
남편에게 어떻게 말해야할까요.
도저히 더이상은 죽어도 같이 못살겠는데..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나만 나쁜년 되겠죠.
그래도 저는 가정의 평화 내 마음의 평화를 찾고싶어요.
남편은 저한테 짜증만 늘었다고 하지만 정작 그 원인이 어디서 오는지 그렇게 모를까요
세식구 오붓하게 살고싶어요..제발....
휴....그런데 이 겨울에 어딜 가시라 할까요..
막내시누는 다시 안모신다했었고
시숙님네 역시 같이 안산다하고
다른 시누들은 모실형편이 안되고..
저희 집 돈이라도 조금 빼서 방얻어드리고 싶은데
실상 그 얘길 어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휴........ 조언좀 해주세요..
덧붙여 쓰자면.....
같이 산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어요.
1년반 아직 안되었네요.
저희 시어머니 그렇게 나이 많으시지 않으세요 저하고야 차이 나지만
60대중반이시고 낮에 일하고 세시에 오십니다.
휴..제가 좀 더 참으면 된다고 생각하기엔 제 맘이 너무 돌아섰어요.
저도 같이 살기 전엔 여기와서 가끔글읽을때 너무한다 싶기도하고
나는 정말 저러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같이 살고보니 정말이지 너무너무 힘이 드네요.
아흔되신 할머니 모신고도 있어봐서 어른 모시는거 쉽지 않은 거 조금은 압니다.
하지만 물마시는 것조차 당신 뜻대로 고집대로 하려하시는거
정말 싫어요.
아들 아끼는거야 저희 엄마도 오빠 아끼셔서 뭐 상관도 않습니다만
다 큰 가장을 당신 막둥이로만 여기시고 그렇게 만드시려는거 지칩니다.
저와 아기에겐 든든한 남편과 아빠가 필요한데 어머니는 어찌 남편이 싫다는데도
자꾸만 남편을 어린 막둥이로만 만들려하십니다..
집착과 고집...
안겪어본 사람은 모를겁니다..
정말이지 이제는 저도 악밖에 안남은거 같습니다..
생각만 해도 화가 올라서 숨쉬기도 함드네요..
하지만 남편에겐 차마 그렇게 까지 자기 부모님인데.. 말할수 없고..
남편 앞에서는 얼마나 착한척 위해주는척 하시는지...
말해야 저만 이상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전~~~~혀 절~~~~~대!!!!!
어머님이 하시는 것은 배려가 아니라 당신 뜻대로 움직이려하시는 고집이고 절대
꺾지 않으신다는걸...
뼈속깊이 새겨져버린 저는..
더이상 같이 살 자신도 없고..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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