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현대신학

서설(序說)

예림의집 2008. 12. 1. 08:51

서설(序說)

 

1. '무엇'(what)을 가르치나?(교과 내용)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 부활, 진리, 하나님의 뜻, 섭리, 구속사역, 창조,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 형제, 자매로서의 관계성, 선진(先進)들의 믿음의 역사, 오늘 이 땅에서의 기독교적 삶, 예배와 전도 등에 관련된 교회 생활 등 〓> 성경

 

1) 성경은?

   "모든 성격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딤후3:16,17).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을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엡4:11,12)

2) 가르치려고 하는 내용이 기독교적 유산과 일치하는가?

  - 성경의 역사성과 교회 신앙의 정통성(正統性)

3) 우리가 가르치는 내용은 배우는 이들의 당면한 환경과 관련성이 있는가?

   - 말씀이 적용 〓> 성경의 현재적 경험

4) 우리가 가르치는 내용이 배우는 이들로 하여금 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 하도록 유도하는가?

   - 적절한 동기부여에 의한 복음 이해에의 갈망과 이로 인한 믿음의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

 

2. '왜'(why) 가르치는가? (교육목적, 학습목표)

가르침의 목적 내지 목표가 불분명할 경우 상대적으로 가르치는 내용과 강조점이 추상적이 될 수 있다. 그리하여 학생들은 배운 것이 자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게 되어, 성경공부 시간이 단순히 인본주의적인 토론장이 되고 만다.

변화를 염두에 둔 가르침이 아니든지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면 - 물론 그 변화의 결과에는 시간적 차이가 있을 수 있다 - 그것은 진정한 가르침이라 할 수 없으며 좀 더 강하게 표현한다면 가르침이 없었다고 할 수도 있다.

즉, 변화가 없으면 배움이 없다는 것이고 배움이 없다면 가르침은 없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변화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으니, 지식의 증가, 태도의 변화, 이해력 상승, 기술 향상, 행동의 변화 등으로 나타나게 된다. 끊임없이 학습자를 관찰하고, 기대와 검토 그리고 분석이 늘 병행되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가르침을 시도하는 교사는 학습을 통하여 학생들이 변화되는 것을 즐거워하지 아니면 높은 출석율을 즐기는가를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다.

학습목표는 학습 후의 평가기준을 설정해 줌으로써 다음 학습과의 연계성을 유지케 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반면 학습목표에 대한 이해가 소홀하다든지 잊을 경우에 그 학습은 산만하게 되어 학습 효용성을 떨어뜨리게 될 것이다.

 

3. '어떻게'(how) 가르치는가? (교수-학습방법)

방법이란 단순히 우리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단이다. 이것은 학습 내용, 학습자의 태도나 연령 그리고 이해도 정도 등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된다. 문제는 어떤 것이 학습자에게 가장 효과적일 수 있는냐에 달려 있으며 동시에 교사에게 있어서 다루기에 가장 익숙한 방법일수록 좋다. 그러나 좀 더 나은 교수법이나 교수매체들을 다룰 수 있도록 하는 훈련도 요구된다.

방법은 그 자체에 교육적 생명을 가지고 있다. 예컨대, 전도는 강의보다는 실제 전도실습이 더 효과적이며 신앙 선배들의 삶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순교자 기념관이나 유적지 등을 탐방하는 것이 언어로 전달받는 것 보다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학습방법 여하에 따라 성경 가르침의 실제화가 결정될 수도 있다.

 

4. '언제'(when) 가르치는가? (학습시간)

- 현재 교회학교에서 성경 자체를 가르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 성경교사가 학생들의 영적 성장을 위하여 투자하는 시간은 얼마나 됩니까?

- 일주일 동안 학생들이 신앙적 분위기나 장소에서 보내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 그 나머지 시간을 학생들은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이러한 현실적인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 하나는 가르침의 적용과 실천을 교회밖으로까지 연장하도록 함으로서 성경공부 시간의 제한성을 극복하는 일이다. 이것을 이하여 교회와 가정간의 긴밀한 연락과 협조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가르침에 대한 실질적인 적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현장감 넘치는 가르침이 요구된다. 동시에 그 적용의 성격은 단지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삶을 강조하는 적용의 선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성경적인 요구에 근거한 신앙적인 적용이 될 수 있도록 고안되어야 한다.

학습시간을 결점함에 있어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을 다음과 같다.

① 교회의 전통과 임무로부터 배울 수 있는 모든 것들 가운데서 수업시간에 가르쳐야 할 것은 무엇인가?

② 신체적, 지적, 도덕적, 신앙적 성장 단계와 특정 역사적, 문화적 상황을 지닌 사람들을 가르치는 데에는 무엇이 적합한가?

③ 학생들을 배움에로 가장 효과적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은 무엇인가?

 

5. '어디서'(where) 가르쳐지고 있는가?(학습환경)

오늘날 당신의 교회와 부서의 학습환경은 학습하기에 어떠한가? 이것은 교회의 규모와 형편에 따라 다양할 것이지마는 반면에 지도자의 교육에 대한 관점 여하에 다러서도 차이가 날 수 있다. 또 한 가지 생각할 일은 교회의 신앙교육이 교회 울타리 안에서만 시행되고 있는지 아니면 교회 박으로까지 확대되도록 고려되어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입시위주의 일상생활이 더 이상 주간 학습을 불가능하게 하고 있다면, 그 돌파구로 교회-가정의 협동관계를 모색함으로써 주일의 가르침이 교회 안으로만 제한되는 한게를 극복하여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서 연장되도록 교육기획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즉 이제는 교회 학교의 신앙교육도 가정사역(Family Ministry)의 차원으로 접근하는 목회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꾀해야 할 것이다.

 

6. '누가'(who) 가르치느가?(교사)

- 성경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나?

- 그에게 요구되는 요소는 무엇인가?

가르침의 내용과 질에 가장 분명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들 중 하나는 학습에 임하는 사람(교사)이 누구냐 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교사는 가르치는 자라기 보다는 영향력을 끼치는 자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이 가르침의 진정한 의미이기 때문이다.

교사는 다음의 질문에 답변함으로써 교사로서의 자신의 사역을 점검해 보아야 한다.

① 우리는 가르침에 대한 은사를 가지고 무엇을 했는가? (은사개발)

② 우리의 가르침은 복음에 충실한 것인가? (성령의 지도하심에 대한 민감한 반응)

③ 우리으 가르침은 복음을 드러내 주는 것이었나? (인격과 삶을 통한 일관성 있는 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