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전략적 선교 2 - 전문인 선교
2. 전문인 선교
전문인 선교란 그리스도인 개개인이 전문적인 고유의 기술이나 직업, 달란트 등으로 전문인 사역이 필요한 선교 지에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우기 위한 협력 사역을 말한다. 그 동안 한국의 선교 구조는 목회자 중심의 사역구조라고 할 수 있다. 그리하여 교회 내에 많은 전문선교인력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귀한 자원들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인식과 노력의 부재로 꼭 필요한 많은 평신도 전문인력들이 잘 활용되지 못했다.
한국 교회의 선교의 사활(死活)이 평신도 전문인 자원들을 어떻게 선교 지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전문인 선교사가 가야할 지역은 창의적 접근지역이기 때문이다. 전문인 선교사들은 오늘날 선교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르는 창의적 접근지역에 손쉽게 들어갈 수 있으며 활동에 제약을 받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교회는 이들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단에서나 선교단체에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전문인 사역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구조와 전략을 시급히 세우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본다. 그리하여 전략적으로 꼭 필요한 평신도 전문인 자원들을 선교현지에 충분히 활용할 때 주님께서 한국교회에 기대하시는 21세기 선교사명을 효과적으로 감당하게 될 것이다.
KAT(한국전문인선교협의회)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서구에서는 전문인 선교사의 사역이 170여 종류나 되는 다양한 사역들로 교회개척 사역을 돕고 있는데" 한국의 전문인 선교사 사역은 의료, 교육 등을 포함하여 10여 종류 밖에 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이것은 한국 교회의 선교사역이 보다 다양하게 전문화, 세분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앞으로는 미전도 지역의 교회개척 사역을 전도와 회심, 그리고 교회건물과 조직 설립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활동 범위가 넓은 전문인 선교사의 전문성을 가지고 현지 인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삼는 사역에 최 우선권을 두며 가능한 곳에서는 협력하여 현지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몸으로써의 교회를 개척하게 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선교는 현지 인들을 전도하여 회심케 하는 일이지만 한국교회는 국내교회 상황에 따른 이러한 불균형적 선교구조, 즉 목회자 중심의 선교구조를 하루 빨리 탈피하여 전문인 사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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